겨울철 급성식중독, 장염의 원인이 되는 노로바이러스를 자외선 LED로 3초 만에 99% 살균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되었다.

자외선(UVI) LED전문기업인 유버가 26일 발표한 이번 기술로 노로바이러스 공인시험검사기관인 서울카톨릭 성모병원에 의뢰한 결과 1초에 90%, 3초에 99%, 5초 99.4%의 살균공인성적서를 취득했다.

자외선 LED전문기업 유버가 26일 노로바이러스를 3초 만에 99% 살균하는 자외선LED기술을 개발했다. 대형식당에서 유버의 자외선LED로봇을 통해 살균하는 모습. [사진=유버]
자외선 LED전문기업 유버가 26일 노로바이러스를 3초 만에 99% 살균하는 자외선LED기술을 개발했다. 대형식당에서 유버의 자외선LED로봇을 통해 살균하는 모습. [사진=유버]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에서도 죽지 않고 70도 고열에서도 30분간 죽지 않는 감염성 바이러스이다. 염소가 다량 포함된 물에서도 죽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하며, 일반 바이러스와 달리 낮은 기온에 감염이 활발해 겨울부터 봄까지 유행한다. 주로 익히지 않은 굴 등 어패류, 수산물을 섭취하거나 오염된 물을 마시면 감염되고, 직간접적인 접촉으로 사람 간에도 전파된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특수 제작된 PCB 기판 위에 LED 웨이퍼에서 절단한 칩을 수십~수백 개를 단위 면적당 실장하는 고집적 LED기술이다. 제작시 칩 한 개에서 불량이 나면 실장된 전부를 폐기해야할 정도록 난이도가 높은 반도체 집적기술이다.

일반 자외선 LED 패키지는 단위 면적당 칩을 1개 내지 최대 4개 정도 실장할 수 있는데 반해 유버의 COP기술은 동일면적에 칩을 최대 70~100개 이상 실장할 수 있어 수십 배의 강한 출력을 발산할 수 있다. 또한 50cm이상 먼 거리에서도 짧은 시간 대량 살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을 취급하는 정수장이나 상하수도 관련 시설에 적용할 수 있고 음식물을 취급하는 대형 급식시설, 공공시설 내 대규모 식당, 병원, 요양시설 등 위생에 취약한 공간에 살균조명 형태로 적용이 가능하다.

유버 김지후 박사는 “세균 밀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 및 신선품 관련회사로부터 살균조명, 살균시스템에 대한 문의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흡입독성에 대해 지적된 분무소독방식의 대안으로 자외선 빛으로 안전하게 살균이 가능한 유버의 살균로봇으로 대체하며 스마트한 방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