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달팽이라 불리는 군소를 조리하거나 섭취할 때 반드시 내장과 알을 제거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군소가 제철인 5월~7월을 앞두고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철을 앞둔 바다달팽이 '군소'의 조리 및 섭취시 반드시 내장과 알을 제거해야 한다고 독성에 관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철을 앞둔 바다달팽이 '군소'의 조리 및 섭취시 반드시 내장과 알을 제거해야 한다고 독성에 관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군소는 수온이 오르는 봄부터 여름까지 20~30cm 전후로 커지며 맛도 가장 좋다. 주로 삶아 먹는데 쫄깃한 식감과 쌉싸름한 맛에 독특한 향이 특징이다.

하지만 군소의 내장과 알에는 디아실헥사디실글리세롤(diacyl hexadecylglycerol)과 아플리시아닌(Aplysianin)이란 독성 성분이 들어 있다. 이를 제거하지 않고 섭취하면 구토와 복통, 현기증, 황달 증상이 나타나고, 간혹 급성 알레르기 반응, 독성 간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독성성분은 열을 가해도 제거되지 않는다. 직접 조리하는 경우, 내장과 알, 보라색 분비물을 제거해야 한다. 음식점에서 조리된 군소를 섭취할 경우에는 완전히 제거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내장과 알을 제거하면 군소의 독에 의한 사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바다달팽이 군소.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바다달팽이 군소.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군소는 우리나라 연안 전 지역에 분포하는 연체동물로, 위급상황에는 보라색 색소를 뿜어 자신을 보호한다. 머리에 작은 뿔이 달린 독특한 생김새로 tvN 예능프로그램인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대중적으로 알려지고 주목받았다.

미역이나 파래 등 해초가 무성한 바위 주변에 주로 서식하고 암수 한 몸인 자웅동체로 번식력이 뛰어나 약 1억 개의 알을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