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국 총 35,000여 대 시내버스 어디에서나 무료 와이파이를 활용해 정보검색, 자기계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한국판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국민의 일상을 함께하는 전국 시내버스에서 무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와이파이를 세계 최초로 구축완료 했다고 발표했다.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원욱 의원)와 공동으로 버스 와이파이 전국 구축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전국적인 무료 데이터 시대 개막을 알렸다.

가계통신비 경감과 통신 접근성 강화 등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3년에 걸쳐 16개 지자체(제주도는 자체 구축)와 함께 시내버스 와이파이 구축을 추진했다. 2019년 5월에는 4,200대, 올해 1월부터는 전국 2만7천여 대에서 출퇴근, 등하교 등을 위해 탔던 버스 안에서 무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었다.

올해 3차 구축사업이 완료된 11월부터 전국 총 35,006대 모든 시내버스에서 편리하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18개월 동안 와이파이 이용현황을 보면 우리 구김 전체가 8번 이용한 것과 맞먹는 누적 4억2천만 명이 이용했다. 또한 HD급 고화질 영화 1천4백만 편을 시청한 것과 같은 총 1만6천여 테라바이트를 이용해 국민생활 속에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버스 1대 당 월 평균 1,228명이 주로 출퇴근 시간인 오전 7~9시, 오후 5~8시에 가장 많이 이용했다. 최근에는 일반접속 보다 안전한 보안접속 이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영어와 베트남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전 세계 31개 언어를 사용하는 외국인 이용자도 증가하고 있다.

전국 시내버스 중 데이터 트래픽이 가장 많은 노선은 부산 1001번(부일여객, 기장↔하단, 월 평균 102GB)이고 버스 중에는 울산광역시 71자3241번(공동배차 차량 누적 2,887GB)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서울 143번, 대구 503번, 인천 8번, 광주 진월 07번, 대전 301번 등이 광역시 기준 트래픽이 많은 노선으로 손꼽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시내버스 와이파이 전국 구축에 따라 국민의 무료 데이터이용을 통한 경제적 편익은 향후 3년 간 최대 2,200여억 원(월 61억 원 규모)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가 3년간 투자하는 회선료 비용 대비 약 4.4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기영 장관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공공와이파이는 국민의 통신비 걱정을 덜어주는 긴요한 수단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전국 모든 시내버스에 와이파이를 구축함으로써 K-방역에 이어 K-와이파이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장관은 “초연결 지능화 시대에 국민이 통신비 걱정없이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공공와이파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통합관리센터를 통행 품질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