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시민연합 인천지부는 11월 8일(일) 오전 10시부터 인천광역시 도화지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2020 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마을환경 가꾸기' 사업으로 '천연방향제 만들기'와 '거리캠페인' 등 친환경 교육을 실시했다.
친환경 교육은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센터에서 부모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매주 1회 실시했으며, 이날은 6주차의 마지막 시간이었다.
커뮤니티 센터에는 그동안 아이들이 직접 만든 EM비누, 커피탈취제, 환경 신문, 반려식물 화분 등의 작품을 전시하여 둘러볼 수 있게 하였으며, 마지막 수업으로 '천연방향제 만들기'를 함께 했다. 천연방향제를 만든 후에는 밖으로 나가 아파트 단지 내에서 거리캠페인을 하기도 했고, 아이들이 만든 환경 팻말을 잔디밭에 세워 주민들의 환경의식을 높였다.
아이들은 재미있고 즐거웠다는 소감을 말했으며, 함께 한 부모님들도 "환경문제에 대해서 다시 돌아보게 되었고,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 "EM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고, 효능을 체험한 후에는 주변에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딸(6)과 함께 한 아빠 강우진 씨(도화동)는 "친환경교육을 통해 아이가 많이 달라졌다. 아이가 평소에는 물건이 있어도 그냥 지나치기도 했는데, 반려식물 화분만들기를 한 후에는 물도 주고, 아침 저녁으로 화분에 인사도 하는 등 관심을 표현하게 되고, 자연의 소중함도 알게 된 것 같다. 그리고 분리수거를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환경에 대한 이해력이 높아진 것 같다. 무엇보다 가족들까지 분위기가 밝아져서 가장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구시민연합 인천지부의 김정화 강사는 "코로나19로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1주차부터 6주차까지 모두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부모님과 아이들이 환경교육과 만들기 체험을 통해 환경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가정에 돌아가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마음이 들었다. 친환경 교육이 환경문제 뿐 아니라 부모님과 아이들이 서로 소통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