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개막하는 2020 서울국제도서전은 ‘XYZ:얽힘(entanglement)’을 주제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하여 ‘책’을 매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전선은 주제 ‘XYZ:얽힘’을 통해 현재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각양각색의 주체들이 서로 얽히고 공존하는 현상을 이야기한다.

세대(X,Y,Z세대)와 젠더를 조명하고, 환경, 노동, 다양성 등의 주제를 다루고, 주제와 관련된 도서를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전시하여 ‘얽힘’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이해를 독자와 공유한다.

마야 뒤센베리 지음,  “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한문화 간). [사진=한문화]
마야 뒤센베리 지음, “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한문화 간). [사진=한문화]

 

2020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한 출판사는 도서전의 주제인 '얽힘' 과 어울리는 도서를 3권씩 추천하여 온·오프라인 전시를 통해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많이, 강하게 얽힌 것은 아마도 가족관계가 아닐까? 가족 간의 얽힘에 관해 이야기한 책을 도서전에 참가한 출판사 ‘한문화’가 내놓았다.

한문화는 2020서울국제도서전 주제 ‘얽힘’과 관련하여 먼저 마야 뒤센베리가 쓴 “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를 추천했다. 이 책은 은밀하고 뿌리 깊은 의료계의 성 편견을 다룬다.

한문화는 이 책을 추천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마야 뒤센베리는 과학과 사회학을 넘나드는 연구, 의사와 연구자의 인터뷰, 여성들의 개인사를 통합해 의학계의 성차별주의가 여성들에게 어떤 해악을 미치는지에 대한 관점을 최초로 제공한다. 나아가 의료계가 여성의 질병과 몸에 상대적으로 얼마나 무지하며, 여성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수시로 외면하면서 그들이 얼마나 고통 받는지를 생생하게 증언한다. 의료시스템 자체를 돌아보게 하고 젠더편견을 넘어 더 나은 의료를 위한 방향성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얽힘’과 관련하여 한문화의 두 번째 추천도서는 크리스티안 노스럽이 쓴 "엄마-딸의 지혜"이다. 

크리스티안 노스럽 지음, “엄마-딸의 지혜”(한문화 간). [사진=한문화]
크리스티안 노스럽 지음, “엄마-딸의 지혜”(한문화 간). [사진=한문화]

한문화는 “이 책은 엄마와 딸이라는 심오한 관계를 몸과 마음의 차원으로 접근한다. 의사이자 여성건강 전문가인 저자 크리스티안 노스럽은 어떤 연령이든 여성들이 엄마와 딸의 유대관계를 잘 이해한다면, 자신의 건강을 재정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유익한 유산을 창조해갈 수 있다고 말한다. 여성에 대한 따뜻한 시각과 뜨거운 열정, 예리한 지성으로 쓰인 이 책은 엄마와 딸이라는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 세대를 넘어 여성의 삶을 변화시키는 획기적인 지침서가 될 것이다.”라고 추천 이유를 들었다.

로스 W. 그린 지음,  “우리 아이는 어쩌다 입을 닫았을까” (한문화 간), [사진=김경아 기자]
로스 W. 그린 지음, “우리 아이는 어쩌다 입을 닫았을까” (한문화 간), [사진=김경아 기자]

 

 

한문화가 서울국제도서전 주제 ‘얽힘’과 관련하여 추천한 마지막 도서는 로스 W. 그린이 쓴 “우리 아이는 어쩌다 입을 닫았을까”이다.

이 책은 “부모와 자녀 사이의 끝없는 갈등과 문제에 대한 구체적이며 효과적인 지침서”다.

한문화는 이 책을 추천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자녀교육에 대해 저마다의 이론을 펼치지만 현실에서는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교육심리학자 로스 그린은 ‘협력’과 ‘균형’이라는 개념을 통해 모든 연령과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문제해결 방식을 제안한다. 부모는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자녀와 갈등 없이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고, 아이는 공감능력, 수용적 문제해결력, 협동심 같은 인간의 바람직한 특성까지도 자연스럽게 기르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 최대 책 문화축제인 ‘2020 서울국제도서전’이 (사)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주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후원으로 10월 16일(금)부터 25일(일)까지 도서전 공식 누리집(www.sibf.or.kr)과 서울 일대 서점 및 문화공간에서 동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