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을 하루에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가을을 맞이했지만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 요즘, 서울시는 일상의 소중함을 담아 ‘한양도성, 다시 봄(Rediscovery of Hanyangdoseong)’이라는 주제로 제8회 한양도성문화제를 10월9일(금)∼10월10일(토)까지 개최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보물1호 흥인지문에서 최초로 열리는 '온라인 풍류(風流)음악회', 증강현실을 통해 한양도성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내 손안의 한양도성’, 코로나19극복의 염원을 담은 ‘한양도성 잇기순성’, ‘한양도성 골든벨(외국인/초등학생)’ 등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10월 9일(금) 저녁 8시부터 진행되는 '흥인지문 풍류(風流)음악회'는 보물 제1호인 흥인지문에서 열리는 최초의 국악공연으로 서울시 유튜브 채널인 ‘라이브 서울’을 통해 생중계되는 만큼 전국 어디에서든 시청할 수 있다. 공연이 열리는 흥인지문은 도성의 성문 중 유일하게 옹성(甕城)구조로 되어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도성의 동쪽으로 출입하는 성문이였다.
출연진으로는 연기와 소리에 능한 소리꾼 오정해와 국악계를 이끌고 있는 젊은 소리꾼 유태평양, 천상의 악기라 불리는 생황의 대한민국 대표 연주가 김효영이 나오며, 가을 밤 운치 있는 국악 공연으로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 선조의 얼을 되새기는 음악을 지향하는 서영호 명인과 전통 예술단체 ‘한국시나위악회’와 타악단과 무용단으로 구성된 종합연희예술단인 ‘고르예술단’과 함께 해 전통국악과 퓨전국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이어질 것이다.
한편, 코스모스와 가을빛이 완연한 순성길을 걷지 못하는 아쉬움은 ‘내 손안의 한양도성’ 참여를 통해 달래보면 어떨까. 증강현실(AR) 체험형 프로그램인 ‘내 손안의 한양도성’은 한양도성 18.6km 중 대표명소 6곳을 선정하여 만든 것으로 10월말에 개관 예정인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을 미리 만나고, 지금은 사라진 돈의문을 3D로 볼 수 있다.
즐기는 방법은 6개의 한양도성 대표명소(한양도성박물관, 흥인지문,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인왕산, 돈의문, 창의문)를 누르고, 해당 장소의 정보와 함께 영상을 시청하거나 퀴즈를 풀면 스탬프를 획득할 수 있다. 6개의 스탬프를 모두 모아 인스타그램에 인증사진을 올린 후, 행사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
참여 방법은 플레이스토어 앱에서 '내 손안에 한양도성'을 내려받은 후 앱을 실행하면 된다. 한양도성문화제 누리집(hanyangdoseong.com)에 올라와 있는 한양도성 지도를 앱에서 인식하면 한양도성 증강현실(AR) 순성을 즐길 수 있으며, '내 손안에 한양도성' 앱은 안드로이드에서만 실행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한양도성문화제 누리집(hanyangdoseong.com)과 한양도성문화제 운영사무국(070-7462-1106 / e-mail: hanyangdoseong@naver.com)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