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홍익정신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될 수 있어"
"포스트코로나, 홍익정신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될 수 있어"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0.07.08 2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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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학원 제201회 국민강좌서 최연충 전 우루과이한국대사 강연

최연충 전 주우루과이한국대사는 “코로나19로 세계는 혼돈의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기준이 필요해졌다”며 “이런 혼돈의 시대에 홍익정신이야말로 우리가 믿고 의지할 보편적 가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학원의 제201회 국민강좌에서 최연충 전 대사는 ‘세계화를 이끄는 홍익정신’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주우루과이한국대사를 지냈다. 국학원은 7월 8일 오후 7시 30분부터 국학원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201회 국민강좌를 진행했다.

국학원은 7월 8일 오후 7시 30분부터 국학원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201회 국민강좌를 진행했다. 최연충 전 우루과이한국대사가 '세계화를 이끄는 홍익정신'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국학원]
국학원은 7월 8일 오후 7시 30분부터 국학원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201회 국민강좌를 진행했다. 최연충 전 우루과이한국대사가 '세계화를 이끄는 홍익정신'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국학원]

 

이날 국민강좌에서 최 전 대사는 먼저 ‘애국가 4절까지 부르기 국민운동’을 제안했다.

그는 “애국가는 태극기와 함께 애국가는 태극기와 함께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주고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중요한 국가상징이다. 애국가에는 우리의 얼과 기상이 들어있다. 그런데 국경일에도 대부분 1절만 부르고 2, 3, 4절은 부르지 않는다. 부르지 않는데 기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그 의미를 알 수 있겠냐”며 “4절까지 다 불러도 1절만 부를 때보다 3분 정도 더 걸린다. 그 중요한 날 3분을 쓰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에 재임 중 가는 곳마다 애국가 4절까지 부르기를 주장하고 실천했다고 4절 부르기 국민운동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 전 대사는 이번 강연에서 무히카 대통령을 특별히 소개하는 것은 그의 삶이 홍익정신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루과이에 부임한 최 전 대사는 당시 호세 무히카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함으로써 인연을 맺게 되었다.

국학원은 제201회 국민강좌를 7월 8일 오후 7시30분부터 국학원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사진=국학원 유튜브 화면 갈무리]
국학원은 제201회 국민강좌를 7월 8일 오후 7시30분부터 국학원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사진=국학원 유튜브 화면 갈무리]

 홍익정신과 일맥상통하는 점은 첫째 호세 무히카 대통령의 애민(愛民), 이웃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최 전 대사는 소개했다.

최 전 대사는 “대통령 관저를 공적인 용도로 내주고 그는 농장 집에서 살았고, 대통령 월급의 90%를 기부했다.”며 “무히카 대통령은 끊임없이 베풀고 나누고 위하는 삶을, 그리고 그 자신은 극도로 절제하며 살아가는 지도자였다. 이는 홍익정신이 추구하는 첫 번째 덕목 애민과 일맥상통한다.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고 사회를 사랑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최 전 대사에 따르면 무히카 대통령는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강조한다. 그의 직업이 우루과이 인명사전에 ‘농부’로 나와 있다. 무히카는 대통령 퇴임한 후에도 청소년 농촌캠프를 운영하며 미래세대에게 흙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치고, 그 과정에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길러준다. 이는 홍익정신과 맞닿아 있는 것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최 전 대사는 세 번 째로 무히카 대통령은 인류애, 보편적인 인권을 중시하는 점이 홍익정신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무히카 대통령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뚝심 있게 밀고 나갔다. 이 점에 대해 최 전 대사는 “무히카 대통령은 반대여론이 높았던 동성애 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을 관철시켰다. 이는 정치적 득실을 따지 않고 동성애의 인권도 똑같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미국의 관타나모해군기지 수용소에 있던 이슬람 수감자 6명을 무히카 대통령이 난민으로 받아들여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이 6명이 유명한 ‘우루과이 식스’이다. 무히카 대통령은 시리아난민도 외면하지 않았다. 2014년 무히카 대통령은 120명의 시리아난민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미국 언론은 '작은 나라 우루과이가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고 찬사를 보냈다”소개했다.

이어 최 전 대사는 “무히카 대통령이 이런 정책을 밀어붙일 수 있었던 것은 그에게는 인간에 대한 믿음, 인간에 대한 사랑이 깊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삶이 가능했다”며 “여기서 홍익정신과 접점이 있다. 인류애, 보편적 인권을 중시하는 정신이다. 국적, 인종, 종교, 이념을 초월한 휴머니즘이다”고 말했다.

최 전 대사는 “코로나 19로 전 세계가 공포의 도가니에 빠져있다. 전례 없는 대재앙 속에서 인류가 쌓아온 가치관, 관계망 모든 것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경계하고 담을 쌓고 있다. 대혼돈의 시대에는 기존의 가치기준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며 “이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새로운 정신적 지주

최연충 전 주우루과이한국대사는 "포스트코로나시대에는 새로운 가치관이 필요하다"며 "홍익정신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국학원 유튜브 화면갈무리]
최연충 전 주우루과이한국대사는 "포스트코로나시대에는 새로운 가치관이 필요하다"며 "홍익정신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국학원 유튜브 화면갈무리]

를 찾아야 한다. 그것은 바로 홍익정신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세 가지 덕목에 그 답이 있다. 무히카 대통령은 홍익정신의 가치를 일찌감치 꿰뚫어 보고 실천해온 선각자이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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