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교육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뜨겁다. 엘살바도르 공교육에서 8년간의 교육실험으로 기적 같은 변화를 가져온 뇌교육은 한국에서 시작되었다. 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 정보화사회가 가속화 되면서 뇌교육의 가치는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한다. 새로운 ‘교육한류’라고 불리는 뇌교육, 그 시대적 의미와 가치는 무엇일까? 뇌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장래혁 교수에게서 이야기를 들어본다.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교수는 "뇌 속에 담긴 정보의 질과 양이 그 사람의 행동과 사고를 결정짓는 열쇠가 될 것이며, 정보를 인식하고, 처리하고, 활용하는 정보처리기술이 그 중심에 자리하게 될 것"이라며 "뇌교육이 갖는 가장 커다란 가치는  바로 이러한 ‘정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처리하는 ‘정보처리기술’에 있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교수는 "뇌 속에 담긴 정보의 질과 양이 그 사람의 행동과 사고를 결정짓는 열쇠가 될 것이며, 정보를 인식하고, 처리하고, 활용하는 정보처리기술이 그 중심에 자리하게 될 것"이라며 "뇌교육이 갖는 가장 커다란 가치는 바로 이러한 ‘정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처리하는 ‘정보처리기술’에 있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 엘살바도르에서 진행된 8년간의 뇌교육 프로젝트는 ‘교육한류’의 상징인 것 같습니다. 20세기 한국 교육이 아닌, 21세기 한국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뇌교육의 미래가치를 얘기한다면.

21세기 뇌융합시대적 흐름 속에서 한국은 뇌교육 분야의 학사, 석사, 박사과정을 모두 갖춘 유일의 국가입니다. 인간 뇌에 관한 기나긴 탐구와 여정에서 우리나라는 뇌과학은 뒤 따라가는 처지지만,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계발에 관한 자산은 자부심을 느껴야 합니다.

4년제 뇌교육 학사학위를 갖춘 글로벌사이버대학교에서는 뇌교육의 원리와 지식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배울 수 있으며, 석박사 과정인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에서는 영역별 전문트레이닝과 사례연구 등 연구역량을 갖춘 뇌교육 전문가를 배출합니다. 뇌과학 전문지나 저널은 전 세계적으로 많지만, 뇌교육 전문지 <브레인>은 2006년 창간되어 12년째 발행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교육부는 뇌의 기능과 구조, 두뇌특성평가, 두뇌훈련법 등을 배우고 습득하는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제도를 2009년 국가공인화 했습니다. 뇌교육의 원천기술인 BOS(뇌운영시스템) 개발기관인 한국뇌과학연구원과 금번 엘살바도르 프로젝트 수행기관인 아이브레아파운데이션(IBREA Foundation) 모두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ECOSOC) 협의지위기관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 정보화사회가 가속화 되면서 뇌교육의 가치는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정보를 입력받아, 처리해서, 출력하는 정보처리기관인 뇌 차원에서 모든 것이 연결되어가는 21세기 정보화 사회의 출현은 ‘정보’ 자체가 뇌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정보에 종속되지 않고, 정보를 활용하는 뇌의 주인이 되어야 제대로 뇌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뇌 속에 담긴 정보의 질과 양이 그 사람의 행동과 사고를 결정짓는 열쇠가 될 것이며, 정보를 인식하고, 처리하고, 활용하는 정보처리기술이 그 중심에 자리하게 될 것입니다. 뇌교육이 갖는 가장 커다란 가치는 어쩌면 바로 이러한 ‘정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처리하는 이른바 ‘정보처리기술’에 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뇌교육의 대학, 대학원의 설립자인 이승헌 총장님은 ‘뇌교육은 5차 산업혁명’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뇌교육에 관한 관심이 높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왜 뇌교육인가’라는 질문에 앞서 먼저 ‘왜 뇌에 주목하는가’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에는 그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 관점에서 세상의 변화를 바라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뇌’를 21세기 미래 키워드로 손꼽는 이유 중의 하나는 오늘날 인류 문명을 만든 것이 뇌의 창조성에 비롯되었기 때문이며, 무엇보다 전 세계 선진국들이 뇌에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마음’이라고 하는 인간의 의식현상이 일어나는 곳이 바로 ‘뇌’이기 때문입니다.

인류 과학이 뇌의 신비를 밝혀내고자 하나 인간의 의식은 너무나 크고, 넓고, 깊습니다. 뇌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기들이 개발되고, 뇌의 기능과 구조가 밝혀지고 있지만 보이지 않은 의식에 대한 규명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현재 나는 나의 뇌를 어떻게 인식하고, 생활 속에서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입니다.

아시다시피, 인간의 뇌는 더없이 특별한 존재입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 중 인간의 뇌만큼 복잡한 구조와 기능을 가진 존재는 없으며, 태어난 이후 이토록 많은 뇌의 변화를 가져오는 존재 역시 단연코 없습니다. 동물은 유전자에 의해 살아가고, 인간은 유전자를 벗어나려 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인간에게 주어진 ‘창조성’ 그리고 자신에게 던질 수 있는 ‘나는 누구인가?’로 대표되는 질문과 답을 찾는 고등정신기능은 인간 뇌가 가진 의식의 특별함을 상징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토록 놀라운 인간 뇌를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그러한 뇌를 제대로 운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교수는 "뇌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기들이 개발되고, 뇌의 기능과 구조가 밝혀지고 있지만 보이지 않은 의식에 대한 규명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이다"며 "더욱 중요한 것은 현재 나는 나의 뇌를 어떻게 인식하고, 생활 속에서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이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교수는 "뇌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기들이 개발되고, 뇌의 기능과 구조가 밝혀지고 있지만 보이지 않은 의식에 대한 규명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이다"며 "더욱 중요한 것은 현재 나는 나의 뇌를 어떻게 인식하고, 생활 속에서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이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21세기를 뇌의 시대라고 얘기합니다. 뇌과학, 뇌공학은 알겠는데, 그렇다면 뇌교육을 배우는 목적은 무엇인가요.

모두가 뇌질환을 연구하는 의사나 뇌의 기능과 구조, 특성을 밝히려는 뇌과학자, 이를 산업에 활용하고자 하는 뇌공학 분야의 연구자가 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뇌는 누구에게나 있고 모두 자신의 두뇌 기능을 회복하고 발달시키고자 합니다. 살아가면서 당면하는 스트레스와 감정충돌, 부정적 습관의 해소, 심신 건강 관리 등 셀 수 없이 많고 다양한 문제가 존재하고 이를 극복하고자 합니다.

뇌교육은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을 위한 철학, 원리, 방법론을 공부하는 융합학문입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결정짓는 인간 뇌를 생물학적 대상이 아닌 온 힘을 기울여 계발하고, 변화시켜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에서 출발합니다. 무엇보다, 누구나가 원하는 건강, 행복, 평화로운 삶을 위한 학문입니다. 그래서 뇌교육을 융합학문인 동시에 인간 삶의 질을 높이는 ‘휴먼 테크놀로지(Human Technology)'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는 2009년 두뇌훈련 분야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을 국가공인화했다고 했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전망은 어떠할까요.

인간이 가진 두뇌능력을 평가하고, 역량을 계발하려는 시대적 흐름은 오랫동안 계속됐습니다. IQ 1백 년 역사가 그러했고, EQ를 비롯한 다양한 두뇌 능력 평가지수의 역사가 그러합니다. 두뇌 능력 평가와 역량계발 차원에서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가 두뇌훈련 분야 ‘브레인트레이너’를 국가공인 민간자격으로 승인한 것은 주목할 만합니다. 브레인트레이너 정의를 보면 “두뇌 기능 및 두뇌 특성평가에 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이해를 기반으로 대상자의 두뇌 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지도할 수 있는 두뇌훈련전문가.”라고 되어 있습니다.

물론 두뇌훈련 수요가 급증하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관련 분야 전문가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BrainGym Instructor/Consultant의 경우 80개국에 보급되어 학교, 회사, 운동선수들이 이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정부 차원에서 국가공인 자격체계로 운영하는 나라는 보기 드뭅니다. 두뇌는 인간의 모든 의식 활동과 신체활동을 관장하고 있는 핵심 기관이므로 브레인트레이너의 적용 범위와 활동 영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의 발급기관이 바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이라는 사실입니다.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교수. [사진=김경아 기자]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교수. [사진=김경아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이 이슈입니다. ‘뇌교육은 자연지능을 회복하고 깨우는 교육’이라고도 부르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인공지능도 결국 인간 뇌의 창조성의 산물입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과 경이로움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태도와 의식의 방향성이겠지요. 미국과학재단(NSF)는 2000년대 초반 IT, NT, BT, CT로 대표되는 인류 과학기술의 발달은 융합기술의 형태로 발전될 것이며, 인간수행력(Human Performance)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제시한 바 있습니다.

결국 뇌융합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의미하며, 그 흐름 선상에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계발을 위한 ‘뇌교육(Brain Education)’이 존재합니다. 인공지능시대의 발전방향은 인간 의식의 진보에 따라 달라질 것인데, 뇌교육은 자연지능을 깨우고 회복함으로써 인간 뇌의 근본가치를 실현코자 하는 목적성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의 부상은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다움의 가치란 무엇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갖도록 했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자연지능은 인공지능이 진입하기 어려운 영역을 의미하며 결국 인간 뇌의 근본 기제에 대한 것입니다. ‘나는 누구인가’로 대표되는 성찰, ‘나는 어떠한 삶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뇌의 창조적 방향성에 관한 가치추구가 그것입니다. 성찰과 창조에 기반한 사색과 통찰, 감성과 공감, 상상력, 공동체적 가치 등 인간다움의 가치에 주목하는 뇌교육이 국제사회에서 미래대안교육으로 더욱 주목받게 될 것입니다.

한국도 인공지능 이슈에 따라 교육 현장의 위기가 높은데, 한국 교육에서 뇌교육의 현황과 전망은 어떠한가요.

우리나라 교육계도 인공지능과 공존할 첫 세대의 출현이라는 위기의식이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20세기는 ‘학습’과 ‘인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어 했고, 21세기는 따스한 ‘감성’을 지닌 ‘창의적 인재’를 원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답이 없는 환경에서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내고, 답을 찾는 인간 뇌의 본질적 기제의 발현이 필요로 하는 시대에 접어들자 그 변화의 속도에 대한 두려움이 많습니다.

5無 학교라는 파격적인 혁신모델로 주목받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핵심 운영체계 역시 ‘뇌교육’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환경만 바꾼다고 미래형 학교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혁신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어떠한 교육을 접목하느냐가 관건일 수밖에 없습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성공은 뇌교육이 갖는 미래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이기도 합니다.

공교육 현장에서의 변화도 적지 않습니다. 학교 교사분들도 매년 방학 때 교원연수를 받으시는데, 뇌교육 연수가 지난 10여 년간 계속됐고 이수한 이들이 많습니다. 수업시간에 뇌체조를 도입하는 교사들도 있고, 뇌교육의 다양한 효과가 학교현장에서 사례로 나오고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에서 실시하는 ‘뇌활용 행복학교’ 프로젝트도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뇌교육 분야의 4년제 대학, 석박사 대학원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설립되었다고 했습니다. 학부는 사이버대로 공부가 가능한데, 사이버대학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1990년대 들어 뇌과학의 대중화 연구가 본격화되면서, 종래 의대에서 뇌 관련 연구를 주도하던 것에서 벗어나 뇌과학, 뇌공학, 신경생물학, 인지과학, 심리학, 교육학 등 다양한 학제 간 융합이 본격화되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도 의과대학을 제외하고, 2007년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설립을 기점으로 2015년 이화여대에 뇌인지학과가 신설되었으며 대학원 과정으로 고려대 뇌공학과, 서울대 뇌인지학과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뇌질환 연구 및 뇌공학 차원이 아닌 뇌활용 분야에서는 4년제 뇌교육 학사학위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2010년에 세계에서 최초로 개설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사이버대학은 한국 교육의 특징이자 강점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지식공유라는 거대한 글로벌 교육트렌드 ‘MOOC(무크)’가 도래하고 있지만, 아직 학위까지 수여하는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고등교육법상 4년제 학사학위를 수여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우 매력적인 환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등록금이 매우 저렴합니다. 한 학기 등록금이 18학점 기준으로 126만원이고, 한국장학재단에서 가구 소득분위별로 ‘국가장학금’을 부여합니다. 특히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학교 장학금 수혜가 가장 많은 대학으로 손꼽힐 만큼 등록금 부담 없이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뇌교육학과에는 중장년뿐만 아니라 20대 청년들의 문의도 많은데, 이러한 정보를 다 알아보고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만큼 정보에 빠른 층들은 사이버대학의 이러한 장점들을 잘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뇌교육학과의 수업 운영에 특징이라면 어떠한 것이 있을까요.

사이버대학은 기본적으로 수업과 시험 모두 100%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물론 개강 모임과 종강 모임, MT도 있지만 선택사항이지요. 하지만 뇌교육이 갖는 특성상 온라인학습 과정 중에 이론과 함께 실습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갖춘 과목을 다수 개설해 놓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매우 좋아합니다. 15시간 집체교육이 포함된 ‘뇌교육실습’ 과목의 경우, ‘체인지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상 시험이 아니라 뇌교육 원리를 실생활 속에서 적용하고 그 변화를 기록해서 제출토록 함으로써 뇌교육의 특성을 체득화하도록 강조하고 있습니다.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교수는 "인공지능시대의 새로운 진입을 앞둔 지구촌에 자연지능의 산물인 ‘휴먼브레인(Human Brain)'에 관한 고유의 역량을 회복하고, 높이는 철학, 원리, 방법을 갖춘 나라가 21세기 뇌의 시대를 선도하는 국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교수는 "인공지능시대의 새로운 진입을 앞둔 지구촌에 자연지능의 산물인 ‘휴먼브레인(Human Brain)'에 관한 고유의 역량을 회복하고, 높이는 철학, 원리, 방법을 갖춘 나라가 21세기 뇌의 시대를 선도하는 국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 우리나라는 올해 제3차 뇌연구촉진계획을 발표하며, ‘뇌 이해 고도화와 뇌 활용의 시대 진입’을 비전으로 설정하였습니다. 그 의미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네, 맞습니다. 뇌의 기능과 구조를 밝히는 기초과학과 뇌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 등 이미 선진국이 리드하는 분야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는 인류 미래자산이라는 뇌 분야에 차별성 있는 역량을 갖추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뇌활용 분야 뇌교육의 선점적 자산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한국의 국가공인 자격인 ‘브레인트레이너’는 최근 중국, 영국, 미국의 관련 교육기관과 잇따라 국제협력 MOU를 체결하며 해외에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비단 자격체계 뿐만이 아니라 교육역량평가와 인재의 상징으로 손꼽히는 ‘올림피아드’ 부문에서도 우리나라는 특별한 올림피아드를 개최해오고 있다. 수학, 과학, 물리, 천문, 화학, 정보 등 한 분야의 지식 평가를 중점으로 하는 기존 국제올림피아드와는 달리 ‘두뇌 활용능력’을 평하는 IHSPO(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가 바로 그것입니다.

인공지능시대의 새로운 진입을 앞둔 지구촌에 자연지능의 산물인 ‘휴먼브레인(Human Brain)'에 관한 고유의 역량을 회복하고, 높이는 철학, 원리, 방법을 갖춘 나라가 21세기 뇌의 시대를 선도하는 국가가 될 것은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유엔NGO 기관인 국제뇌교육협회가 2016년 발행한 지속가능성보고서에는 인류 미래자산인 뇌 연구의 방향이 어디를 지향해야 하는지를 잘 제시하고 있습니다.

“과학의 진보가 가져다준 인간 뇌에 대한 지식의 중요성은 결국 올바른 뇌의 활용에 있습니다. 인간의 뇌를 연구대상만이 아닌 활용의 대상으로 인지할 때, 인류가 추구하는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위한 열쇠가 우리의 뇌 속에 있음을 자각하게 될 것입니다 - 2016 IBREA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Report”

마지막으로 ‘뇌교육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다면?

‘교육이란 인간의 가치를 높이는 과정 혹은 방법’이라고 정의를 하고 있습니다. 뇌훈련과 뇌교육은 달라야 한다고 봅니다. 단순히 뇌의 기능을 높이고 발달시키는 것을 뇌교육이라고 할 수 없겠지요. 뇌교육은 무엇이냐에 물음에 ‘뇌교육헌장’인 ‘뇌선언문’으로 대변하고 싶습니다.

‘뇌선언문’은 2001년 6월 15일, ‘인간, 뇌, 지구’를 슬로건으로 한국에서 개최된 ‘제1회 휴머니티 컨퍼런스’에 참석한 세계의 많은 석학은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인식 전환을 담은 ‘지구인 선언문’을 채택하였고, 이 지구인선언문이 인간 뇌의 근본 기제를 담은 5개 항을 갖춘 ‘뇌선언문’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뇌교육의 가치와 원리, 방향성을 내포하는 ‘뇌교육헌장’으로도 활용됩니다.

나는 나의 뇌의 주인임을 선언합니다.

나는 나의 뇌가 무한한 가능성과 창조적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선언합니다.

나의 뇌는 정보와 지식을 선택하는 주체임을 선언합니다.

나의 뇌는 인간과 지구를 사랑함을 선언합니다.

나의 뇌는 본질적으로 평화를 추구함을 선언합니다.

'Take back your B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