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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군자 할머니 오늘 발인2007년 2월 미하원에서 위안부 참상 알린 용감한 증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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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25  16:21:27
강나리 기자  |  k-spirit@naver.com
   
▲ 지난 7월 23일 돌아가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영결식 및 노제가 25일 평소 머물던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 개최되었다. 

 

김 할머니는 노환으로 인해 지난 23일 향년 91세로 돌아가셨다. 빈소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계 인사와 학생, 시민들이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김군자 할머니의 별세로 인해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밝혀진 분들 중 37분만 생존해 있다.

 

김군자 할머니는 1942년, 당시 16세로, 중국 지린성에 끌려가 위안부로서 모진 고초를 겪었다. 해방 후 국내에 들어와서는 강원도 정선에서 홀로 남의 이목을 피하며 살았다. 1992년 정선군 사회복지상담사의 설득으로 피해사실을 밝히고 정부에서 위안부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이후 2007년 2월 미국 연방하원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에서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직접 겪은 참상을 증언함으로써 전 세계에 반인륜적 범죄의 실체를 알렸다.

 

   
▲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많은 학생들과 시민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김군자 할머니 마지막 가시는 길, 한민족 고유문화 되살린 상조회사 천화상조에서 장례 맡아

 

23일부터 진행된 장례절차는 천화상조(대표 남상찬)에서 무상으로 진행했다. 천화상조는 한민족 고유의 생사관을 바탕으로 한 선도철학을 되살려 장례절차를 진행하는 상조회사이다. 지난 2012년 1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장례 무료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임종시 수의, 입관용품, 관, 수의, 입관 용품 등의 상례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2012년 6월 김화선 할머니, 2013년 8월 이용녀 할머니, 2014년 6월 배춘희 할머니, 2016년 7월 유희남 할머니에 이어 김군자 할머니까지 다섯 차례 장례를 진행했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군자 할머니의 장례는 천화상조에서 맡았다. 천화상조는 2012년 '나눔의 집'과 MOU체결을 한 이후 다섯차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장례를 무료로 진행했다.

 

상례를 맡은 천화상조 진길성 지국장은 “평소 김 할머니께서 ‘내가 매주 수요집회에 나가 일본의 부당함을 알리는 것은 내 후손들이 다시는 우리와 같이 참담한 일을 겪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미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도 장학금으로 내놓으시던 분”이라며 “일본이 정식 사과와 정당한 배상을 하면 그 배상금도 사회에 기부할 계획이셨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진 지국장은 “장례기간 내내 ‘우리 할머니, 민족의 너른 홍익의 품으로 돌아가셔서 영면하소서’라는 기도를 하며 진행했다”고 했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빈소 꽃 제단에는 학생과 시민들의 편지가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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