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에서 마라톤, 요리실습, 철인3종 경기, 국토대장정을 하며 꿈을 찾아 성장하는 청소년들이 꿈을 찾아 도전해온 이야기를 발표했다.
 29일 광주광역시 5.18기념문화센터에서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광주학습관 학생들이 인성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지난 3월에 입학한 광주학습관 13명의 학생들이 직업체험, 봉사활동,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하면서 성장한 이야기를 학교 관계자, 학부모, 시민에게 발표하는 자리였다.
페스티벌은 벤자민기공, 내외빈 축사, 아가씨와 건달들 댄스 공연, 성장스토리 발표, 학생공연, 학습관장과 함께 하는 꿈 토크 콘서트, 뮤지컬 ‘말하는 대로’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학습관 학생들이 '아가씨와 건달들' 공연을 하고 있다.

 임정욱 군의 사회로 이송희, 제유림, 박준혁, 황제익, 최현유 군이 벤자민기공으로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띄웠다. 벤자민학생들은 오프라인 수업 때 기공을 배워 심신을 단련한다.
천정배 국회의원은 미리 보내온 축사를 통해 페스티벌 개최를 축하하고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선진화된 교육철학은 청소년 여러분들의 특성과 소질을 발견하고 개발하여, 자아를 실현하도록 도와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교실이 없는 학교, 멘토링 제도를 통한 자기학습과 현장체험 위주의 교육은 장차청소년여러분들의 인성개발과 자기 삶을 주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성장스토리 발표에서 이송희 양은 “고등학교 입학할 때까지 무용밖에 몰랐는데, 벤자민학교에 들어와 다양한 책과 멘토 특강 프로젝트와 명상, 직업체험을 체험하면서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되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책임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되었다. 
▲ 광주학습관 이송희, 박건우, 제유림, 최형유 학생이 그동안 성장과정을 발표했다.

벤자민학교에 다니면서 자기계발과 또 나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채웠고 그렇게 나의 강점과 단점을 생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건우 군은 마라톤, 철인3종, 서울~부산까지 국토대장정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했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아르바이트, 봉사활동, 워크숍, 온오프라인 수업 등으로 책임감, 인내심, 포용력, 집중력, 창조력 등이 길러졌다. 박 군은 앞으로 사막 트레일러닝, 철인킹코스, 에베레스트산 등정에 도전하겠다고 발표했다. 
 
최현유 군은 소심하고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하지만 벤자민학교에 들어와 새로운 친구와 사귀고 세월호 추모 프로젝트를 하면서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들에게도 자신감 있게 행동할 수 있게 되었다. 광복절에 광주 유스퀘어광장 무대에 올라 공연한 것은 그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무대 공연하면서 최 군은 원하는 꿈을 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최 군은 제주도 지구시민캠프, 국토대장정을 다녀왔다. 이 과정에서 함께하는 즐거움과 협동을 배웠고, 부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었다.
제유림 양은 “일반 고등학교와는 다른 방식으로 배우고 여러 가지 직업체험, 명상을 하면서 이전에 소극적이고 의욕이 없었던 저는 지금 사람들 앞에서도 나설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이 생겼고 밝아졌습니다. 함께 나라사랑 프로젝트를 하면서 협동심을 기르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지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성장스토리 발표와 함께 학생 공연으로 황제익 군이 기타공연, 유혜진 양과 민경욱 군의 이중창 공연, 또 학생 전체가 참여하여 뮤지컬 ‘말하는 대로’를 선보였다.

▲ 광주학습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뮤지컬 '말하는 대로'를 공연했다.

참석자들은 학생들이 성장스토리를 발표할 때마다 큰 박수를 보내 격려하고 축하해주었다. 평상시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상담해주는 멘토인 이준행 멘토와 이학천 멘토는 학생들의 성장 과정을 이야기하며 소중한 1년을 잘 보내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학습관이 29일 개최한 인성페스티벌에 참가한 학생, 학부모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학습관 류경선 학습관장은 “지난 3월 발표에서는 1분을 넘기지 못했던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으면서 지금은 너무 길게 발표해 시간을 제한해야 할 정도가 됐다”며 “학생들은 사회에서 직접 체험하고 배우며 책임감, 집중력, 인내력, 포용력, 창의력이 몰라보게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