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전남학습관은 지난 22일 직업체험활동으로 광주생활요리학원에서 일일 요리사 체험을 실습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하 벤자민학교) 광주ㆍ전남학습관은 지난 22일 직업체험 활동으로 광주생활요리학원(광주시 북구) 에서 일일 요리사 체험을 실습했다.

이번 직업체험은 조리기능장 겸 요리학원 원장을 맡고 있는 허정희 멘토의 안내로 진행되었다. 허정희 멘토는 '코리아 마스터 셰프(Korea Master Chef)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허정희 멘토는 벤자민학교 학생들에게 “'요리사'라는 표현은 잘못되었다."라고 하면서 "요리는 만들어진 결과를 말하는 것이다. 원래는 요리를 만드는 과정인 조리, 즉 '조리사'라는 말이 맞다.”고 말했다.

허정희 멘토는 요리에도 '인성'과 '정성'을 강조했다.

“제일 처음 제자가 들어오면 인성 교육을 먼저 가르친다. 요리도 인성이 바탕이 되어야 배울 수 있다. 뭐든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해야지 기술이 된다, 적어도 10년 정도 꾸준히 공부하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이날 벤자민 학생들은 육개장을 조리 실습하였다. 육개장은 삼복더위에 먹는 요리 중 하나로 소고기를 사용해서 조리하였다. 허정희 멘토는 고기의 핏물이 빠지도록 하루 전부터 물에 담가 놓았다. 마늘은 으깨는 식으로 다지면 마늘의 점액이 나와서 음식이 맛이 없어지므로 마늘을 써는 형식으로 하라고 알려주었다. 또한 칼을 사용할 때는 칼끝으로 썰어야 잘 된다고 조언했다.
 

▲ 일일 요리사 직업체험으로 육계장을 만들고 있는 학생들

요리를 체험한 정한나 양은 “요리를 해보니까 신이 났다. 또 멘토님께서 열심히 하면 조리사가 될 수 있다는 말씀에 희망이 생겼다. 요리 말고도 많은 것을 배워가는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송희 양은 “'요리사'라는 표현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또 마늘을 다지는 법과 칼을 사용하는 법, 숙주의 콩깍지 벗기는 법 등 요리에 관한 지식을 많이 알게 되어서 좋았다. 마지막에 친구들과 서로의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분위기도 좋아졌다.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즐거워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훈훈해지는 체험이었다."라고 밝혔다. 

벤자민학교 광주학습관 오현정 교육부장은 “처음 멘토 특강부터 연륜에서 묻어나는 안정감과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식자재를 다루는 멘토님의 손길이 정성스러워 보였고, 음식을 소중히 다루시는 마음 씀씀이를 보면서 괜히 마스터 셰프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리사'라는 직업을 이해하는 데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고 밝혔다. 

벤자민학교는 매월 실시하는 직업체험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다양한 직업세계를 접하게 함으로써 진로 설계의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 완성된 육개장 요리

 

 

 

 

이송희 학생기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2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