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설동 경마장을 달리는 말  '아침해'. 한국전쟁이 터지자 그 운명이 크게 바뀌었다. 경주마에서 하루 아침에 군마(軍馬)가 되었다. 한국전쟁 당시 탄약 운반에 어려움을 겪던 미 해병 에릭 페더슨 중위가  주인이었던 마부에게 250달러를 주고 아침해를 데려와 군마로 만들었다.

그 후 아침해는 포탄과 탄약을 나르며 크게 활약을 했다. 전쟁이 끝난 후, 아침해는 미군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정부가 주는 퍼플 하트 훈장과 대통령 표창장 등을 받았다.  1997년 라이프 매거진 특집호에서 링컨 대통령, 테레사 수녀와 함께 세계 100대 영웅으로 선정되었다. 

한국전쟁 당시 전장에서 맹활약한 한국의 군마인 아침해 이야기가 공연된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9월 17일과 18일 이틀 간 화려한 마술(馬術)과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말문화공연인 매지컬 '영웅 레클리스'를 정부과천청사역 7번 출구 앞 누리馬 공연장에서 야외공연으로 첫 선 보인다.

▲ 한국마사회는 오는 9월 17일과 18일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말문화공연인 매지컬 '영웅 레클리스'를 누리馬공연장에서 첫 선 보인다. <사진=한국마사회>

'영웅 레클리스'는 한국전쟁 시 전장에서 맹활약한 한국의 군마인 아침해 이야기를 말의 예술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담아낸 작품이다. 아침해는1997년 미국 라이프지 특집호에서 링컨 대통령, 테레사 수녀와 함께 세계 100대 영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동화 ‘달려라 아침해’로 알려졌다. 동화 ‘달려라 아침해’를 각색, 화려한 마술(馬術)을 중심으로 다양한 무대 연출을 시도하여 재미와 감동, 볼거리까지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말문화공연 ‘영웅 레클리스’는  완성도 높은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실력파 스태프 50여 명과 키즈 승마단, 포니쇼, 주니어 승마단, 장애물 마술, 공람 마술, 싱글 마장 마술 등을 선보일 배우50여 명이 출연한다. 또한,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 ‘궁’등을 맡아온 김재성 감독과 극작가 겸 영화감독 나소옥 감독이 참여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이번 말문화공연 영웅 레클리스를 통해 말과 새로운 형태의 교감을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 이라고 밝혔다. 또한, ‘단순한 마술(馬術)이 아닌 예술로 승화된 퍼포먼스를 통해 보다 많은 관객들이 쉽게 말과의 교감을 체험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말문화공연 ‘영웅 레클리스’는 전 연령 관람이 가능하며,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관람 문의는 운영사무국 02-543-0971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