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전국 학생 인성 스피치 본선대회 수상자들과 심사위원들이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윤한주 기자)

인성 스피치 대상은 맹현환 군(함양중학교)과 김은비 양(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게 공동으로 돌아갔다.

사단법인 국학원(권은미 국학원장)은 지난 12일 일지아트홀(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제2회 전국 학생 인성 스피치 본선대회를 개최했다.

‘인성이 대한민국의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진행한 예선 대회에서 전국 중고등학생 287명이 참가했다. 71명이 지역 예선을 통과했다. 이어 15명이 본선에 올랐다.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대회사에서 “인성이란 우리 안에 있는 자연, 조화와 상생을 추구하는 마음”이라며 “인성회복으로 자신 안에 있는 생명, 자신 안에 있는 자연과 하나가 되면 자연스럽게 삶의 지혜가 발견되고 무한한 창조성이 발휘된다”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서상기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교육이란 본래 사람의 됨됨이를 바르게 하여 세상을 이롭게 하고자 함인데 이러한 교육의 목적이 희석되어서 서로 경쟁하면서 성적만 남아버린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여러분의 나눔이 우리 사회와 교육을 더욱 풍부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국회의원은 “홍익인간 교육은 자기 가치를 발견해 인생을 설계하고 이것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교육이다. 여러분들이 들려주는 인성이야기에 어른들이 귀 기울일 것”이라고 축사했다.

이어 참가학생 15명은 5분씩 인성을 주제로 스피치를 진행했다.

장준봉 심사위원장(전 경향신문사장, 국학원 상임고문)은 “학생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진솔하게 열변을 토함으로써 인성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데 이바지했다”라며 “내용이 수준급이어서 우열을 가리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경험의 독창성, 청중의 공감, 스토리의 전개와 발음 등을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대상인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이승헌 총장상은 맹현환(경남 함양중학교) 군, 김은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양, 최우수상인 YTN PLUS 대표이사상은 유서범(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군이 수상했다. 그 외 우수상 6명 (사)국학원 이사장상, 인기상 6명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장상 등이 선정됐다.

맹 군은 “장애인 친구를 도왔던 것이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정말 기쁘다”라며 "인성은 사랑하고 소통하는 데 있다.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고 먼저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양은 “꿈이 강연자인데, 이렇게 메시지를 전하는 꿈에 한 발짝씩 더 다간 느낌이라 행복하다”라며 “인성은 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너와 나 우리, 나아가 지구를 사랑하고 조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홍익하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창환 국학원 사무총장은 “모든 학생이 당당하게 자신의 진실한 체험을 나누며 인성영재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라며 “앞으로도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대한민국 소중한 꿈이자 태양과 같은 귀하고 빛나는 존재라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학원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YTN플러스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학원과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교육부 후원으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