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기북부학습관 학생 15명이 지난 16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을 탐방하며 직업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기북부학습관]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경기북부학습관이 지난 16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을 탐방했다.

이날 탐방에 참가한 15명의 학생은 민사재판 및 형사재판 진행 현장 참관, 법원에 관한 질의응답 등 다양한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법원 구석구석을 만져보고 둘러보면서 처음에 딱딱하고 무겁게 느껴졌던 법원이 조금씩 익숙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이날 의정부지방법원 고영구 고양지원장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법을 깊이 이해하고 법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사진제공=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기북부학습관]

이날 법원 탐방을 안내한 의정부지방법원 고영구 고양지원장은 벤자민학교 학생들을 위해 법에 관한 이야기, 법원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해주기도 했다.

"오늘 탐방은 어땠냐"는 고 지원장의 물음에 임현승 학생은 "의외로 우리가 경직되지 않도록 말씀해주셔서 놀랐다. 표정이 어둡지도 무섭지도 않으셨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에 고 지원장은 "많은 판사와 검사들이 하고자 하는바 역시 이런 것들이다. 법원에 와서 긴장한 사람들이 더 긴장하지 않도록 배려하려고 애쓴다. 국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가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신동환 학생은 "판ㆍ검사님들은 재판이 열리면 해당 재판에 관한 법을 사전조사하고 준비하는 줄 알았는데 평소에도 여러 법에 관해 잘 알고 계셨다. 그것들을 시대적으로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놀랐다"고 말했다. 김승관 학생은 "법원이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느끼게 됐다. 삼권분립의 의미도 알게 됐다"고 했다.

이날 학생들을 인솔한 이정현 학습부장은 "학생들의 질문이 정말 진지하고 태도도 적극적이었다"며 "이번 탐방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법을 한층 깊이 이해하는 시간, 법원에서 사람에 대한 양심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글. 이효선 기자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기북부학습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