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편 [변화] 따따(안녕) 미얀마! 그리고 새로운 시작


미얀마로 떠나기 전, 나는 그저 우리보다 좀 가난하고 낯선 나라에서의 짧은 여행을 생각하였다. 그러나 생각과 달리 내가 만난 미얀마 사람들은 나보다 더 풍족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낯선 나라의 짧은 여행은 나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 공항에서 미얀마 친구들과 마지막 사진, 이때 얼마나 아쉬웠는지 떠나가는 미얀마 친구들의 버스를 한참이나 바라봤다. [사진제공=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

미얀마는 아주 멋진 곳이었다. 내가 만난 미얀마 사람들의 친절함과 순박함, 그들의 역사의식, 문화를 존중하는 그들의 태도 등을 보고 배우며 나의 의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졌다. 시간이 지나 추억이 되었지만, 그들에게 배운 것은 아직도 내 가슴 속 깊게 자리 잡고 있다.

나는 그들과의 소통에서 내가 가지고 있지 못했던 큰 것을 깨닫고 왔다. 그것은 바로 ‘일상 속 소중함’이다. 내가 당연히 누리고 있는 이 일상이 어떤 이에게는 모든 것을 걸고 간절히 바라는 꿈일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 이를 통해 때로 불평했었던 나의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함을 갖게 되었다. 친구들과 즐겁게 노는 소소한 것부터 내가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것, 그리고 내가 숨을 쉬고 살아 있는 것까지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졌다.

(사실 기사로 다 전하지 못한 깨달음이 아주 많다. 기사에 다 담지 못해 너무 아쉽다. 댓글을 남겨준다면 알려줄 의향은 있다!)

▲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의 시선 따위 아랑곳 하지 않고 (^^) ‘자유로운 나’를 컨셉으로 사진을 찍어보았다.

미얀마에서 만난 사람들, 상황들은 모두 나에게 큰 인연이고 선물이며 고마운 존재이다. 이제 내가 이 선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남았다. 미얀마에서 받은 큰 선물들로 앞으로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지, 어떤 변화가 만들어질지 궁금하다. 한 가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겠다고 선택을 한 것이다.

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벤자민프로젝트로 '일상의 소중함'을 주제로 한 사진전을 선택해 페스티벌에서 전시하고 있다. (벤자민페스티벌 기사 클릭 >> 인성영재가 꿈꾸는 세상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순간들인지 알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용기를 가지고 무엇이든 도전할 것이며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갈 것이다.

열 일곱 살!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 신채은의 멋진 성장을 기대하시라!

- 신채은 희망기자의 '특별한' 미얀마 여행기 끝 -

[신채은 희망기자의 특별한 미얀마 여행기] 클릭클릭! 

[1] 시작 ... 세상으로의 첫걸음을 내딛다 

[2] 만남 ... 미얀마 사람들을 통해 나를 돌아보다 

[3] 문화 ... 사람들의 정성이 모여 문화는 전통이 된다

[4] 사람 ...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과 하나되기

[마지막] 변화 ... 따따(안녕) 미얀마! 그리고 새로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