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시민운동연합 경남지부가 지난 16일 경남 통영시 노전경로당에서 22명의 어르신들에게 행복나눔 무료급식을 실시했다. 경로당 김순일 전 노인회 회장이 "좋은 활동에 써달라"며 마을 어르신들과 모은 돈을 지구시민운동연합 경남지부에 전달하고 있다.

"홍익은 행복을 나누는 삶의 방식이다."

사람이란 모름지기 몸이 아무리 힘들어도 주변의 사랑을 받으면 마음이 살아나면서 신기하게 몸도 다시 좋아지게 된다. 사랑이란 바로 우리 몸에 주는 가장 좋은 보약인 것이다.

지구시민운동연합 경남지부(지부장 정한욱)는 매달 한 번씩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과 변두리에 있는 경로당을 정해 '사랑의 밥상'으로 사랑을 나누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점심시간 2시간을 이용해 경남 통영 노전경로당에서 스물 두 분의 어르신들께 무료급식 봉사를 했다.

행복나눔 무료급식은 어떤 메뉴가 준비되었을까. 어르신들 몸에 좋은 먹거리로 따뜻한 밥과 장어추어탕 그리고 김치 나물 멸치볶음 등이 마련되었다. 지구시민운동연합 경남지부 회원들은 이날 아침 9시부터 경남 각지에서 요리를 시작해 11시 노전경로당에 도착했다.

따끈따끈하게 준비된 요리는 어르신들에게 최고의 보약으로 전해졌다. 반찬을 전해받은 어르신들은 연방 "고맙다"고 하시며 직접 사랑과 정성으로 기른 채소와 과일을 지부 회원들의 손에 쥐어주셨다. 어르신들 중에는 눈시울을 붉히시며 "나보다 더 힘든 노인네들이 많다. 도와달라"는 말씀도 전하셨다.

▲ 지구시민운동연합 경남지부가 지난 16일 경남 통영시 노전경로당에서 22명의 어르신들에게 행복나눔 무료급식을 실시했다.

반찬 배달 후 무료 급식 식사가 끝나자 노전경로당 김순일 전 노인회 회장은 "좋은 활동을 해주는 것이 무척 고마워서 우리가 조금씩 자발적으로 모았다"며 12만 5천원을 지구시민운동연합 경남지부에 전달주셨다.

지구시민운동연합 경남지부 염정범 팀장은 "어르신들께 정성 듬뿍 담은 음식을 배달해드리고 또 식사를 나눠드리면서 정말 기쁜 마음이 크게 일어난다. 이것이 바로 홍익(弘益)의 마음 아니겠는가"라며 "어르신들을 뵐 때마다 마음 저금통이 가득 차오르니 저희가 훨씬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

돈, 돈 말하지만 돈 주고도 못 사는 것이 바로 사람의 마음이 아니던가. 염 팀장은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삶, 조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어르신들이 더 행복해지시면 좋겠다"며 지구시민운동연합 경남지부의 홍익활동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글.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사진. 지구시민운동연합 경남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