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역사교과서가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였다. 좌편향 혹은 우편향 논란이 일어났고 교육계와 학계, 학부모들은 각자의 정치이념에 맞춰 양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논란의 핵심은 하나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무엇인지에 대해 그 누구도 확실한 답을 내리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십 수 명의 국학원 특별 후원회원을 모집한 BR뇌교육 대전 둔산지점  조혜진 씨는 이에 대한 분명한 소신이 있었다.

 "국학은 모든 것의 뿌리이며 모든 것의 근본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민족성, 중심가치, 정체성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 교육은 그 부분은 놓치고 기술적인 교육만 하고 있죠."

▲ BR뇌교육 대전 둔산지점 조혜진 씨


 BR뇌교육 선생님인 조 씨는 자신이 지도하는 아이들의 학부모에게 이 점을 강조했다. BR뇌교육은 동북공정을 저지하고 고조선 역사를 교과서에 올리는 활동을 하는 국학원을 후원하고 있다고 말이다.

 "그냥 보면 좋은 일을 하는 단체에 후원하라는 것이죠. 그런데 국학원이 지향하는 인간상이 바로 BR뇌교육에서 양성하고자 하는 인재상과도 같습니다. 바른 역사와 가치를 통해 건강한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뇌교육이라는 점에 마음을 많이 내주셨습니다. 민족에 대한 자긍심, 뿌리에 대한 자부심이 내 아이의 자신감이 된다는 것에 학부모님들이 공감하신 거죠."

 BR뇌교육에서는 5회차 '부모교육'을 통해서 이러한 철학과 가치을 학부모들에게 전하고 있다고 했다. BR뇌교육에서는 부모교육을 강조한다. 아이들이 뇌교육 수업을 통해 희망을 느끼고 자신감을 갖고 집으로 돌아갔을 때, 부모가 아이를 보는 관점이 바뀌지 않으면 아이는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조혜진 씨가 국학원 특별 후원회원을 학부모들에게 제안한 이유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부모가 세상을 보는 관점, 부모의 의식과 가치관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이어지기 때문이다.

 "가치관이 정말 중요합니다.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갈 것인지 그 기준이 되니까요. 이번 올림픽에서 빅토르 안(안현수) 선수가 화제였습니다. 여러 문제가 있었겠지만, 결과적으로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로 가서 그 나라 국기를 들고 그 나라 국가를 부르는 다른 나라 국가대표 선수가 되었죠.

 아이들에게 분명히 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나에게 조국이란, 민족이란 무엇인가'하는 점입니다. 국학으로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가치관을 가져야죠. 민족과 나라를 바탕으로 자신의 뿌리를 튼튼하게 내리고 미래를 향해 잘 뻗어 나가는 인재가 되기를 바랍니다."

 조 씨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주 2회, 30분씩 온라인에서 명상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라도 자주 만나면서 아이들의 생활과 비전을 잘 키워주고 싶다는 마음에서다. 앞으로는 특별 후원회원이 된 학부모들과도 온라인으로 만날 계획이라고 한다. 더 많은 아이들와 부모가 그녀를 통해 국학을 만나게 될 날도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