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체는 많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단체는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정신, 국혼(國魂)을 전달하는 곳은 없잖습니까? 국가도 안 하고 있는데, 그래서 단순하고 명쾌한 것은 ‘홍익’입니다. 홍익정신은 인류평화를 책임질 수 있는 정신입니다. 그 정신을 계승하고 전파한 곳이 국학원이니깐요.”

권대한 (주)와우베이비 대표는 지난 23일 코리안스피릿과의 인터뷰에서 국학원을 후원하는 이유를 이같이 말했다.

권 대표는 유모차 커버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품질 하나로 3년 만에 업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경제 2011년 중소기업 브랜드대상, 헤럴드경제 2013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 등을 수상했다.

권 대표는 지난해 유모차 액세서리 상품 1개를 팔아서 100원씩 국학원에 기부하기로 했다. 1년 동안 10만개 이상 팔았고 1000만원을 국학원에 기부했다.

그는 최근 국학원특별후원회원을 20명에게 안내했다. 그 비결을 물어봤다.

▲ 권대한 (주)와우베이비 대표

권 대표와 처음 만난 거래처 사람들은 돈이 아니라 정신을 이야기하는 그의 말에 의아했다. 그러나 그는 물건 하나 만들 때도 질 좋은 제품을 싸게 팔아야 만든 사람도 사는 사람도 이익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것이 상생하는 것이고 홍익하는 것이라고 권 대표는 말했다.

“내 실속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서로 좋게 잘 사는 부분을 알고 있기 때문에 후원을 선택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월 3만원은 쉽지 않습니다. 단돈 1천원 내기도 힘듭니다. 계속 만나는 사람들이니깐 그것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또 국학원이 좋은 점은 기부금 지정단체이지 않습니까? 금상첨화(錦上添花)죠!”

권 대표에게 비영리단체후원과 사업운영은 ‘홍익’의 기준에서 같다. 그러나 아무리 뜻이 좋아도 모두가 동참하지는 않는다. 그는 비전을 이루는 비결 3가지를 밝혔다.

첫 번째는 100% 비전과 하나 된 신념이다. 그는 ‘모든 비전이 나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힘들다고 말했다.

“누가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해야 한다고 할 때 뇌가 바뀌더라고요. 그때 뇌운영시스템BOS(Brain Operating System)가 작동합니다.”

주인의식은 목표설정으로 이어진다. 목표가 분명해야 비전은 이루어지는 법이다. 그 밑바탕의 힘은 ‘신념’이다.

“자기 안에 신념을 만들어야 합니다. 내가 먼저 홍익인간이 되어야 하는 거죠. 신념이 100%가 되면 무조건 움직입니다. 안 되는 경우는 그 과정에서 100%가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비전과 하나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그는 “나의 사전에는 포기란 없다.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신념이 들어가야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합심대도(合心大道)이다. 국학특별후원에 나선 사람들과 함께했다는 점이다.

“합심대도입니다. 이 분의 도움을 받아서 다른 분이 되도록 만드는거죠. 내가 가서 도와주고 모두 이루어집니다. 혼자서는 절대 못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