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인성단추진위원회가 지난해 12월 26일 충주시 산척면사무소에서 장영주 국학원장 초청 강연회를 가졌다.

 충북 충주시 산척면에는 천등산과 지등산, 인등산이 있다. 이 세 산을 일컬어 '삼등산'이라고 부른다. 하늘을 뜻하는 천등산과 땅을 뜻하는 지등산, 그리고 사람을 뜻하는 인등산이 모인 삼등산에는 '천지인성단(天地人聖壇)'이 조성될 예정이다.

 천지인성단추진위원회(위원장 육천수)는 지난해 12월 26일 산척면사무소에서 '천지인성단의 가치와 향후 발전방향'을 주제로 사단법인 국학원의 장영주 원장을 초청해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강연회에서 장 원장은 "대한민국 중심고을 충주에 있는 삼등산의 지명에 담겨진 천지인정신을 계승발전시켜 충주가 지리적 중심뿐만 아니라 민족정신과 한류문화보급의 세계적인 중심지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회는 천등산에 조성 중인 '천지인성단'의 준공을 앞두고 한민족의 고유한 정신인 천지인정신과 천등산, 인등산, 지등산 등 삼등산의 가치를 올바로 알고 향후 관광자원 개발 등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천지인성단은 오는 2월을 준공식을 갖고 건립될 예정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통 문화와 역사, 철학을 연구·보급하며 나라사랑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국학원의 학술후원을 받아 우리나라 유일의 삼등산에 담겨진 천지인정신을 널리 알려나갈 것"이라며 "삼등상 스토리텔링 개발, 전국 산악회원 대상 기원제 개최, 천등산 임도 마라톤 운영 등 삼등산과 관련한 다양한 홍보활동도 함께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