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호 새누리당 의원
올해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운동부족으로 성인병이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성호 새누리당 의원(사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09년~2013년 상반기) 초중고생 성인병 환자수 및 진료비 현황'에 따른 조사결과를 15일 발표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 청소년 4만 7,00여명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으로 매년 성인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드는 비용도 매년 평균 126억 원에 달한다.”라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초중고 성인병 환자 수는 총 20만 9,600명이었다. 이중 심장질환이 7만 1,88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당뇨 5만 8,675명, 고지혈증 4만 7,229명, 고혈압 2만 2,989명, 비만 8,824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치료하기 위한 진료비는 연평균 126억 원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문제 인식을 기반으로 학생 체력 증진을 위해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 제도가 2008년부터 시범 도입됐다. 그러나 유사 직종과 비교시 학교 스포츠 강사의 처우가 열악해 대다수가 학교 현장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강사의 월급여는 약 177만원으로 생활체육지도자 184만원, 영어회화 전문강사 210만원에 비해 낮으며 계약 기간도 2개월 부족했다.

박 의원은 "스포츠 강사가 신분상, 임금상 보장이 되지 않음에 따라 학교 현장을 떠날 시 아이들의 체력이 저하될 수 있다"며 "동계기간 중 방과 후 학교 운영과 학교 스포츠 클럽 운영 등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1년 단위로 계약기간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생활 체육 참여율은 증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히려 생활체육 비참여율이 증가추세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9년 체육활동 비참여 자체를 흡연, 고혈압, 비만에 이어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 4위로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질병 예방에 효과적인 체육활동 활성화로 사회적 의료부담 경감 필요성이 계속해서 제기된 바 있다.  

박 의원은 “정기적 생활체육 참여율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며, “정부가 체력인증제를 도입해 생활체육의 수요를 높이고 국민들의 체력을 끌어 올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