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무등산 측백나무 숲에서 지난 22일 생태힐링숲명상학교가 열렸다. 광주국학원이 개설한 숲명상학교에 시민들이 참가해 기체조로 몸을 풀고 명상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광주국학원]

 구글에서 발표한 휴가지 인기검색어를 분석한 결과 올해는 '계곡'이 '바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한다. '물 반, 사람 반'인 바다 대신 계곡이 뜨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숲을 배경으로 명상과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7월과 8월 휴가철을 맞아 사람 많은 바닷가보다는 숲 속에서 호젓하게 나를 비우고 산의 맑은 에너지를 채우는 생태체험이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반영해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생태체험 기회가 적은 소외계층에게 생태관광 기회를 제공하는 ‘생태나누리’ 프로그램을 운영한고 27일 발표했다. 

 지난 2009년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생태나누리' 프로그램은 국내 관광활성화와 사회적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 국립공원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기획재정부의 복권기금, 산림청 녹색자금, 한국마사회 특별적립금 등의 공적자금과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한국다우케미칼 등의 기업후원금을 통해 경북 영천에 위치한 희망원 등 20개 아동보육시설에 있는 아동과 서울북부하나센터 새터민에게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설악산, 무등산, 덕유산 등 전국 국립공원에서 펼쳐지며 자연관찰, 자연치유(힐링), 명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함께 약 300명의 자연환경해설사가 참여, 자연해설과 역사, 경관, 지질 등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김종희 국립공원관리공단 녹색탐방부장은 "생태나누리 사업은 국내관광 활성화 효과와 함께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것"라며 "가능한 많은 기업들의 후원을 유치해 국립공원이 국민행복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