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의 판소리 명창들이 부른 의 눈대목을 한 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경서도소리포럼(대표 김문성)은 11월 4일(토) 오후 5시 서울시 강남구 민속극장 풍류에서 “1백 년 전 판소리 춘향가 눈대목 비교 시연회 – 기생점고 & 어사장모상봉”을 개최한다.부제 ‘논문 한 편을 보고 듣는 시연회’로 한 이 공연은 (재)한국문화재재단의 2023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민간보조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00년 전에 활동한 판소리 명창들이 판소리를 어떻게 발전·변화시켰는지를 비교해 보는 자리이다. 공연은
“내달 열흘께 (00를 통해) 내 삼베 철릭(전투복)이랑 모시 철릭 중 성한 것으로 가리어 다 보내소. 그리고 바늘 여섯을 사서 보내게. 집에 못 다녀가니 이런 민망한 일이 어디에 있을꼬. 울고 가네. 어머니와 아기를 모시고 다 잘 계시소. 내년 가을에 나오고자 하네.”1490년 경 영안도(永安道, 함경도의 옛 이름) 군관 나신걸(1461~1524)이 고향인 대전에 있는 아내 신창맹씨에게 보낸 한글편지의 일부이다.이 편지는 기존에 최초의 한글편지로 알려진 순천 김씨 묘 출토 편지보다 50년이 앞선 편지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반포(
“고려의 귀부인들은 금 향낭을 많이 찰수록 자랑으로 여겼다.”고려를 방문한 송나라 사절 서긍(1091~1153)이 지은 《고려도경》 속 기록으로, 우리나라에서 향낭을 오래전부터 귀하게 여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향낭은 향을 담은 주머니로, 향은 용도에 따라 다양한 배합 재료와 약재를 섞어 각각 특유의 냄새를 풍겼다. 일반적으로 옷을 보관하거나 노리개를 삼아 몸에 지니고 다녀 해충의 접근을 막기도 했다.국립고궁박물관은 2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유물로 ‘모란불수문 향주머니’를 선정해 1일부터 공개했다. 박물관 2층 왕실생활실에 전시한 이
대일항쟁기 조성된 경남 진해와 충남 서천 판교의 근대역사문화공간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예고 되었다.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은 화천동, 창선동 일원으로 1910년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계획도시의 역사적 가치와 함께 일본이 제국주의 열강과의 전쟁을 목적으로 주민들을 강제 이전시킨 아픔을 지닌 공간이다.19세기 중반 서구 도시경관의 개념이 도입된 군사도시로서 ▲대각선(방사선) 가로체계에 따라 도로 모서리에 자리한 뾰족집의 형태로 공간 활용을 보여주는 육각
국가 차원의 문화유산 보호 의지를 다짐하기 위해 1997년 제정된 ‘문화유산 헌장’을 23년 만에 개정하게 된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적극행정 차원에서 올해 1월 30일부터 3월 18일까지 국민과 문화재청 정책고객 및 문화재 전문가 788명을 대상으로 헌장개정 필요성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70.5%인 556명이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일반 국민, 학계, 학생, 문화재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개정을 추진한다.문화유산헌장은 그동안 문화유산 관련 각종 행사에서 낭독되고, 여러 간행물에 수록되어 문화유산
서울시는 안중근 의사의 공판 장면을 시간의 흐름대로 스케치한 그림과 공판 방청권 2점, 안 의사의 옥중 유묵(遺墨, 생전에 남긴 글씨) 3점, 총 5점을 문화재청에 국가문화재로 등록‧지정신청 했다고 11일 발표했다.안중근 의사의 재판은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후 체포되어, 1910년 2월 7일부터 14일까지 단 7일 만에 6회에 걸쳐 공판을 받고, 일제의 각본대로 사형이 선고되었다.서울시가 등록문화재로 요청한 공판 관련 자료 2점은 일본 도요신문사 고마쓰 모토코(小松元吾) 기자가 직접 그린
대일항쟁기 금을 캐던 광산 갱도 작업 중 발견되어 1980년 강원도 기념물 제33호로 관리되던 ‘정선 화암동굴旌善 畵岩洞窟’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7호로 지정되었다.약 320m 길이의 석회동굴인 이 동굴에는 공개구역인 약 100m의 대형광장에 흰색의 대규모 석순과 석주, 종유석과 곡석, 석화가 발달했다. 미공개 구간의 석화는 다양한 색깔과 형태 크기로 국내 다른 석회동굴과는 차별화된 모양과 색을 지녀 학술‧자연유산적 가치가 있다.곡석은 종유석처럼 중력방향으로 자라지 않고 사방으로 뒤틀린 방향으로 발달하는 동굴 퇴적물이고,
예로부터 ‘온돌 문화’는 우리나라 주거생활의 기본이 되는 것 중 하나였다. 지금도 고층 아파트의 바닥은 온돌형식을 취하고 있다. 구조형식은 구들에서 파이프를 이용한 온수난방으로 바뀌었지만 아직도 우리 주거문화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그러한 ‘온돌 문화’가 국가무형문화재로 등록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우리나라 주거생활의 기본이 되는 ‘온돌문화’를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 예고하였다.학자들은 온돌은 농사를 지으며 불을 사용한 신석기시대부터 시작되어 그 후 시대가 바뀌면서 온돌의 축조방식도 발전을 거듭하여 오늘
남원성 전투의 패배, 명 장수의 오판만인의총 국가관리 논란…문화재청의 회신‘아는 만큼 느끼고 느끼는 것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로 유명한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책에 남긴 것이다. 지난 20일 전라북도 남원시를 다녀오고 이 말이 새삼 떠올랐다.김현식 남원문화원 사무국장의 차로 동행하며 “남원의 문화유산을 보려면 시간이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지난 2011년 일본 궁내청에서 반환받은 조선왕조의궤 81건 167책을 비롯하여, 소장처로부터 지정 추천을 받은 환수문화재를 국보, 보물 등으로 국가문화재 지정을 추진한다.현재까지 반환, 구매, 기증 등을 통해 국내에 환수된 문화재는 총 145건 9,958점이다. 이번 국가문화재 지정 추진은 환수문화재 소장처에서 추천을 받아 진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