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지갤러리(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18)는 3월 8일(금)부터 4월 27일(토)까지 박미나 작가의 개인전 《검은》을 개최한다. 박미나 작가는 회화가 가지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선과 색, 언어와 기호를 통해 회화의 본질에 대한 작업을 지속해서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자신이 파악하고 모을 수 있는 검은색의 펜과 유화 물감을 최대한 찾아서 모았다. 이렇게 설정된 틀 안에서 그는 색을 칠하고 선을 긋는 행위에 온전히 집중한다. 이번 개인전 《검은》은 크게 세 개의 연작으로 나누어진다. 은 2006년부터 2
페리지갤러리(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18)에서는 1월 5일(금)부터 2월 3일(토)까지 페리지 팀 프로젝트 2023 《Sincerely,》 전을 개최한다.‘페리지 팀 프로젝트’린 매년 역량 있는 젊은 작가와 기획자를 한 명씩 선발해 하나의 새로운 팀을 만들고, 서로를 이해하는 진정한 협업을 통해 의미 있는 전시를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이다.2023년에 선정된 이들은 작가 고성과 기획자 홍예지다. 두 사람은 지난 1년 간 편지(이메일)를 주고받으며 삶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간에게 가장 본질적인 것,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단순
페리지갤러리(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18)는 10월 6일(금)부터 11월 25일(토)까지 권도연 작가의 개인전 《반짝반짝》을 개최한다. 권도연 작가는 《북한산》, 《야간행》 연작을 통해 북한산을 떠도는 들개와 어두운 저녁에 발견되는 야생 동물들을 꾸준히 따라다니며 이들의 모습이 담긴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왔다. 이번 전시 《반짝반짝》은 흑백으로만 이루어졌다. 사진 속 풍경에는 카메라의 플래시 빛이나 기존에 존재하는 가로등이나 건물의 인공적인 불빛만이 존재한다. 반짝이는 빛을 통해 드러나는 풍경에는 어디론가 이어지고 연결되는 길과 다리,
페리지갤러리(서울 서초구 반포대로)는 8월 9일(수)부터 9월 11일(월)까지 35세 이하 젊은 작가에 주목하는 기획전 프로그램 'Perigee Unfold'의 2023년 전시로 고요손, 김상소, 정주원 작가의 3인전 《세 개의 전날 저녁(Three Yesterday Nights)》을 개최한다.전시 《세 개의 전날 저녁》의 기획은 동시대 미술이 서사를 그려내는 방식에 주목하며 시작되었다. 과거의 미술 이론은 미술의 고유한 형식을 탐구하기 위해 내용이 되는 서사를 배제하는 식으로 둘 사이의 대립구도를 각인시켜 두었다. 최근 젊은 작가
작가 이병호는 초기의 작업에서부터 인체를 대상으로 삼아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동적인 조각을 추구한다. 그가 천착하는 주제는 인체의 형태를 다양한 조각적 방법론 안에서 분석하고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중 그를 사로잡은 것은 토르소의 양감 있는 몸과 더불어 분리된 팔, 다리이다. 그가 지속해 작품의 제목으로 삼는 에서 ‘아바티(Abattis)’는 프랑스어로 가금류의 몸통을 제외한 날개, 다리, 내장과 같은 부위를 가리키고 요리에서 선택받지 못한 부분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는 이를 의미 없이 떨어
페리지갤러리(서울 서초동)에서는 3월 10일(금)부터 4월 29일(토)까지 박선민 작가의 개인전 《메아리와 서리의 도서관》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관객은 커다란 책상의 위아래에 놓인 여러 조형물과 장치들을 마주하게 된다. 책상 위에는 각기 다른 형태의 얼음덩어리가 놓여 있는데, 자연스럽게 녹았다 얼기를 반복하면서 만들어진 반질반질하거나 울퉁불퉁한 표면을 관찰할 수 있다. 얼음 사이 사이에는 책을 엎어놓은 것 같기도 하고, A형 텐트 같기도 한 형태의 유리판들이 놓여 있는데, 서로 다른 곳에 그어진 직선들이 중첩되어 보인다. 이는
페리지갤러리가 1월 6일 개막하는 페리지 팀프로젝트 2022 〈숏—폼(Short—Form)〉전은 사운드라는 재료가 사회적, 문화적 기제로서 새로운 기호체계로 변이되면서 완결된 형태로 인식되기보다 부산물이 되어 버린 ‘소리 찌꺼기(sound crap)’의 매체적 속성에 주목한다. 이번 팀프로젝트는 자신의 감각을 의심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노이즈라는 소리 객체의 구조화를 통해 “들려주기 위한 행위”와 “듣게 만들기”를 작업의 주요 맥락으로 가져왔던 작가 전형산의 작업을 기획자 추성아와 함께 유사 맥락 위에 다른 형식으로 보여주는 데 주목
“접점” “연결”. 한 자리에 전시된 작가 정영호, 허연화, 홍기하의 작품들이 주는 첫 느낌이다.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한 작업을 ‘인터페이스(inter-face)’라는 주제로 묶었는데 ‘접점’이 생겼다. 페리지갤러리(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18 KH바텍 서울사옥 B1)가 8월 5일부터 8월 27일까지 개최하는 “inter-face”전 이야기이다.페리지갤러리는 2022년부터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 ‘Perigee Unfold’의 첫 번째 전시로 정영호, 허연화, 홍기하 작가의 3인전 “inter-face”를 개최한다. ‘Perigee
오랫동안 ‘물’을 주제로 작업을 해왔던 허연화 작가가 여섯 번째 개인전 “수영의 시간”을 갤러리 민정에서 7월 20일 개막했다.작가는 ‘수영’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경험되는 물의 감각을 회화나 조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물의 물리적 속성이 경험을 통해 감정적, 심리적 요소들로 전환되는 과정에 주목한다. 물이 담긴 풍경은 단순히 관조되는 것이 아니라 신체를 통해 눈에 들어오거나 몸에 접촉되면서 우리에게 각인된다.이번 전시 “수영의 시간”에서는 수영장과 강, 휴가지의 배경, 수영의 동작 등을 담은 회화와 더불어 수영장 수면의 굴절되는
사진작가 전명은이 3월 11일(금)부터 5월 7일(토)까지 서울 서초구 페리지갤러리에서 개인전 “내가 안고 있는 겨울”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 “내가 안고 있는 겨울”은 시간을 하나의 공간으로 인식하는 작가의 태도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제목으로부터 계절에 관한 이야기를 암시하는 이 전시는 겨울을 지나 다시 찾아온 봄에 시작한다. 겨울을 안고 있지만, 전시 작품은 겨울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각 작품의 제목은 모두 일월에서 십이월 중 한 달의 이름으로 붙여, 작가 자신의 주변 존재들을 통해 인식된 것들로 일 년의 시간을 새롭게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