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퀸의 뜨개질' 스틸. 이미지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영화 '퀸의 뜨개질' 스틸. 이미지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지난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수상작 4편이 배리어프리판으로 제작되어 오늘 5월 1일부터 열리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영된다.

배리어프리영화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해설을, 청각장애인을 위해 배리어프리자막을 넣어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말한다. 또한 음성해설과 배리어프리자막을 통해 노인과 어린이 등 모든 계층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이다.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와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지난해 ‘배리어프리버전 제작 및 상영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서’를 체결하고 2022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수상작 3편을 배리어프리판으로 제작하여 전주국제영화제와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 상영한 바 있다.

영화 '유령극' 스틸. 이미지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영화 '유령극' 스틸. 이미지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배리어프리판으로 제작·상영하는 한국단편경쟁 수상작은 2023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대상 수상작인 <퀸의 뜨개질>(감독 조한나), 감독상 <유령극>(감독 김현정), 심사위원특별상 <아웃!>(감독 손태겸), 특별언급 <오늘의 영화>(감독 이승현) 4편이다.

영화 '아웃!' 스틸. 이미지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영화 '아웃!' 스틸. 이미지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또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가 한국 단편영화의 배리어프리판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2023 배리어프리 단편영화 제작지원작 3편도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함께 상영된다.

영화 '오늘의 영화' 스틸. 이미지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영화 '오늘의 영화' 스틸. 이미지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지난해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 상영하여 좋은 반응을 얻은 <실금>(감독 권다솜), <이씨 가문의 형제들>(감독 서정미), <찌개>(감독 윤재호) 3편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수상작과 함께 배리어프리버전으로 특별상영된다.

조한나 감독의 <퀸의 뜨개질>은 할머니에게서 뜨개질을 배운 여자아이가 자신의 사연들을 뜨개질로 이어 붙여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성장 다큐멘터리다. 김현정 감독의 <유령극>은 할아버지와 함께 극장을 방문한 이나와 할아버지가 영화와 함께 보내는 하루를 담았다. 손태겸 감독의 <아웃!>은 전염병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짜릿한 퀴어 로맨스물이다. 이승현 감독의 <오늘의 영화>는 경직된 남자와 초연한 여자가 같은 영화에 캐스팅되면서 보내는 한나절을 환상과 실제를 오가며 표현한다.

영화 '실금' 스틸. 이미지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영화 '실금' 스틸. 이미지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권다솜 감독의 <실금>은 정수기 관리사인 수희에게 어느 날 닥친 요실금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은 작품이다. 서정미 감독의 <이씨 가문의 형제들>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산을 둘러싸고 이씨 가문의 장남과 고모가 벌이는 소동을 유쾌한 코미디로 풀어냈다. 윤재호 감독의 <찌개>는 입양아 에이미가 엄마의 수양딸 은선을 만나 각자의 방식으로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내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영화 '이씨 가문의 형제들'. 이미지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영화 '이씨 가문의 형제들'. 이미지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상영되는 단편영화 7편은 시각, 청각장애인들에게 여전히 높은 영화제의 장벽을 낮추고, 비장애인 관객에게는 영화를 감상하는 새로운 방법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라

영화 '째개' 스틸. 이미지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영화 '째개' 스틸. 이미지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고 밝혔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는 한국단편경쟁 수상작 4편의 배리어프리버전은 오는 11월 열리는 제14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