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28일 우리 곁을 떠난 세계적인 영화음악가 겸 환경운동가 사카모토 류이치의 1주기를 맞아 국내에서 〈사카모토 류이치 트리뷰트 콘서트〉가 열린다.

이 <사카모토 류이치 트리뷰트 콘서트>는 (사)파제제컴퍼니와 ㈜케이에프엠씨가 주최·주관하며,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후원한다.

한국 팬들이 사랑한 'Merry Christmas Mr. Lawrence', 'Last Emperor', 'Rain', 'Opus', 'Aqua' 등의 곡들로 사카모토 류이치를 추억하는 음악의 향연이 펼쳐지는 무대가 될 것이다. 2023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카모토 류이치 트리뷰트 콘서트>에서 피아노를 맡았던 오스트리아 '린츠 주립 오페라 극장'의 상임 지휘자인 한주헌이 피아노를 맡는다. 그와 함께 이경선 교수가 주축이 되어 활동하는 ‘서울 비르투오지챔버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사카모토 류이치 트리뷰트 콘서트' 포스터. 이미지 (주)케이에프엠씨
'사카모토 류이치 트리뷰트 콘서트' 포스터. 이미지 (주)케이에프엠씨

사카모토 류이치는 시대를 앞서간 천재 뮤지션으로 1980년대 그룹 ‘Y.M.O’를 결성, 일렉트로닉 뮤직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다. 1983년 영화 <Merry Christmas Mr. Lawrence>를 통해 배우 겸 영화음악을 맡으며 영화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1989년 베를톨루치 감독의 영화 <마지막 황제>의 음악을 맡아 아시아인 최초로 아카데미 영화 음악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그래미어워드, 골든 글로브 상까지 수상하며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2014년 인두암 진단을 받았다.

한국과도 인연이 많은 사카모토 류이치는 투병 생활 중에도 지난 2017년 황동혁 감독의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을 맡아 2018년 대종상 영화음악상과 2018년 부산영화제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을 수상하였다.

2023년 3월 그의 타계 소식에 많은 국내외 영화팬이 추모했으며 그해 8월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제천국제영화음악상’을 수여하고 그와 그의 영화음악을 기리는 트리뷰트 콘서트를 개최하였다.

<사카모토 류이치 트리뷰트 콘서트>는 오는 3월 24일 저녁 7시 30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