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한국영화의 음악을 선보여 온 조성우 음악감독이 3월 19일 ‘조, 성우-심포닉 셀러브레이션: 뮤직 프롬 사운드트랙(Cho, Sung-Woo - A Symphonic Celebration: Music from Soundtrack)’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에는 조성우의 대표작 허진호 영화 감독의 <봄날은 간다(2001)>, 류장하 감독의 <꽃피는 봄이 오면(2004)>, 허진호 감독의 <천문(2019)> 등의 테마 음악이 교향악으로 재탄생하여 수록되었다. 또 올 상반기 개봉 예정인 허진호 감독의 신작 <보통의 가족>을 위해 조성우가 새로 작곡한 ‘A Family Story’가 최초 수록되었다.

최근 방영된 배우 이영애 주연의 드라마 ‘마에스트라’를 위해 조성우와 신민섭이 함께 작곡한 교향곡 ‘Sun Flower’ 1~4 악장을 포함하여 총 8 트랙으로 구성되었다.

‘빈 방송 교향악단(The ORF Vienna Radio Symphony Orchestra)’과 함께 2023년 8월부터 오스트리아의 빈에 있는 '빈 콘체르트 하우스'에서 녹음을 시작하였으며, 지휘는 '오스트리아 린츠 주립극장'의 상임 지휘를 맡고 있는 한국인 지휘자 한주헌이 맡았다.

조성우 음악감독은 “한국 최초의 영화음악 교향악 연주 앨범이다. 기존의 한국 영화음악 작업에서도 교향악 편성으로 녹음하는 일은 흔히 있었지만, 영화를 떠나 독립된 클래식 음악으로 재탄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음악이 영상을 떠나 독립된 교향악으로서 예술적 완성도를 추구하는 클래식 음반이다. 대중에게 다소 거리감이 있는 교향악이 익숙한 영화의 선율을 통해 더욱 친숙하게 다가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철학박사이기도 한 조성우 음악감독은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의 1995년 데뷔작 <런어웨이>의 음악을 맡아 영화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 김유진 감독의 <약속>, 이재용 감독의 <정사> 등 음악으로 1990년대 한국영화의 중흥기를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또 프루트 첸 감독의 <화장실 어디에요>, 일본 모토키 마스히데 감독의 <개와 나의 10가지 약속> 등 외국 작품에도 참여하였다. 특히 한국영화에 스코어의 개념을 정립하며 영화음악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음악가로 평가받아왔다.

사진제공 / (주) 엠엔에프씨, 조성우 영화음악가, ‘조, 성우-심포닉 셀러브레이션: 뮤직 프롬 사운드트랙(Cho, Sung-Woo - A Symphonic Celebration: Music from Soundtrack)’ 앨범 커버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