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제16회 한국 국제2인극 페스티벌 대상 작품 연극 '그렇게 산을 넘는다'가 8년만에 '그렇게 산을 넘는다, 사라지지 않는'으로 돌아왔다. 이미지 극단 감동프로젝트
2016년 제16회 한국 국제2인극 페스티벌 대상 작품 연극 '그렇게 산을 넘는다'가 8년만에 '그렇게 산을 넘는다, 사라지지 않는'으로 돌아왔다. 이미지 극단 감동프로젝트

2016년 제16회 한국 국제2인극 페스티벌 대상 작품 연극 〈그렇게 산을 넘는다〉가 8년만에 〈그렇게 산을 넘는다, 사라지지 않는〉으로 돌아왔다. 극단 감동프로젝트는 오는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씨어터 송에서 이 작품을 공연한다.

다섯 번째 재상연되는 이번 작품은 아빠와 아들의 2인극에서 오로지 아빠의 시선을 따라가는 1인극으로 재탄생되었다.

‘공존’이라는 주제로 선보일 이번 작품은 4·16재단의 세월호 10주기 기념 예술작품 지원 공모에 선정되었다. 이번 작품은 초연 멤버인 작가 임정은, 배우 이종무, 무대 박상봉과 더불어 세월호를 기억하고자 뜻을 모은 제작진이 함께한다.

연극 <배소고지 이야기>로 2023년 대한민국 연극제 대상과 이집트 샬름엘셰이크 청년연극제 대상을 받은 김희영이 연출을 맡았다. 김성구 조명, 조연하 음향, 장경숙 분장, 장주희 영상감독, 김윤영 디자이너, 움직임 지도에 라명숙 안무가까지 최고의 창작진으로 10주년을 기억하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그렇게 산을 넘는다, 사라지지 않는' 포스터. 이미지 극단 감동프로젝트
연극'그렇게 산을 넘는다, 사라지지 않는' 포스터. 이미지 극단 감동프로젝트

 

존재를 위한 존재. 진정한 공존을 바라는 마음이 세월호 참사 10년을 기리는 〈그렇게 산을 넘는다, 사라지지 않는〉의 진심이다. 열 번째 돌아오는 4월, 잊어가는 시간을 다시 함께 기억해보고자 한다.

작가 임정은은 2014년 배가 가라앉았을 때, 배를 보기 위해 동거차도에 오르는 아빠의 기사를 보고, 아빠와 아들의 재회를 바라며 이 작품을 쓰게 되었다. 십 년이 지난 지금, 더욱 간절한 바람으로 〈그렇게 산을 넘는다, 사라지지 않는〉으로 수정, 재창작하였다.

연출 김희영은 2023년 <배소고지 이야기>로 대한민국 연극제 대상, 연출상을 수상했다. 군더더기 없이 인물과 사건의 포인트를 예리하게 구현하는 그의 연출력은 이번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배우 이종무는 <미궁의 설계자> <고역> <덤웨이터> <알리바이 연대기> 등 꾸준하고 성실한 작품 행보를 보이며, 고민과 연구, 연습을 거듭하며 인간의 내밀하고 복잡다단한 면을 조화롭게 부각하여 흥미로운 인물을 창조한다.

2016년 <그렇게 산을 넘는다> 초연 이후 2024년에 이르기까지 답사와 리서치, 꾸준한 고민과 연구를 통해 묵직하고 깊이 있는 아빠의 이야기를 더해간다.

〈그렇게 산을 넘는다, 사라지지 않는〉 공연은 4월 25일부터 4월 28일까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3시, 6시 일요일 3시 씨어터 송에서 열린다. 전석 무료 공연(감동후불제)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