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저녁 대보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서초구 '제15회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에서 주민들의 소원지를 매단 5m 달집태우기를 시작한 모습. 사진 강나리 기자.
23일 저녁 대보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서초구 '제15회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에서 주민들의 소원지를 매단 5m 달집태우기를 시작한 모습. 사진 강나리 기자.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23일 서울 서초구는 양재천 영동1교 아래서 ‘제15회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를 개최했다.

거세게 타오르는 달집을 에워싼 주민들이 갑진년 소원성취를 기원했다. 사진 강나리 기자.
거세게 타오르는 달집을 에워싼 주민들이 갑진년 소원성취를 기원했다. 사진 강나리 기자.

축제의 정점은 주민들이 한 해의 소망을 적은 소원지를 5m 높이로 쌓은 대형 달집에 걸고, 둥근 달이 뜨면 점화하는 ‘달집태우기’였다. 흥겨운 사물놀이패의 풍악과 함께 희뿌연 연기와 함께 활활 타올랐고, 아이, 부모, 반려견과 함께 참석한 많은 주민은 설레는 표정으로 갑진년 액운을 방지하고 꼭 이루고자 하는 소원을 빌었다.

폭음과 함께 피어오르는 화려한 불꽃놀이. 사진 강나리 기자.
폭음과 함께 피어오르는 화려한 불꽃놀이. 사진 강나리 기자.

달집태우기와 동시에 양재천 맞은편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연이은 폭죽소리와 함께 지상에서 반원을 그려 불꽃이 타오르고 하늘에서는 화사한 빛의 꽃들이 피어났다.

점점 더 화려해지는 폭죽에 참가자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사진 강나리 기자.
점점 더 화려해지는 폭죽에 참가자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사진 강나리 기자.
붉은 색 폭죽이 터져 올랐다. 사진 강나리 기자.
붉은 색 폭죽이 터져 올랐다. 사진 강나리 기자.
하늘에서 피어난 불꽃의 향연. 사진 강나리 기자.
하늘에서 피어난 불꽃의 향연. 사진 강나리 기자.

행사에서는 쥐불놀이와 소원등 띄우기, 투호 등 전통 놀이와 더불어 먹거리 장터에서 대보름 절식인 오곡밥, 나물과 붕어빵, 달고나 등 추억의 간식을 맛볼 수 있어 행사장 주변이 북적였다.

소원을 담아 양재천 물결을 따라 흘러가는 소원등. 사진 강나리 기자.
소원을 담아 양재천 물결을 따라 흘러가는 소원등. 사진 강나리 기자.
달집태우기가 서서히 끝나가는 모습. 양재천에 불꽃이 비친다. 사진 강나리 기자.
달집태우기가 서서히 끝나가는 모습. 양재천에 불꽃이 비친다. 사진 강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