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바다와 섬 여행으로 영원히 남을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이 잇따라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2024년의 첫 번째 이달의 1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부산광역시 동삼마을과 인천광역시 옹진군 선재마을을 선정했다.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는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영해기점 유인섬 ‘상왕등도’를 ‘2024년 올해의 섬’으로 선정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오는 5월 말에 열릴 예정인 ‘제29회 바다의 날 기념식’ 개최지로 경기도 화성시를 선정했다.

2024년 1월의 어촌여행지, 등대 선정

해양수산부는 2024년의 첫 번째 이달의 1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특별한 일출 명소가 있는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마을과 인천광역시 옹진군 선재마을을 선정했다.

동삼마을 일출. 사진 해양수산부.
동삼마을 일출. 사진 해양수산부.

부산광역시 영도구에 위치한 동삼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새해를 맞아 일출과 다양한 체험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마을에 있는 조도방파제에서 새벽 낚시를 하며 맞이하는 일출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낚시 체험을 즐긴 후에는 지역 특산물인 곰피를 이용한 어묵만들기, 천연비누만들기 등 이색 체험을 즐기며 여행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선재마을 낚시터. 사진 해양수산부.
선재마을 낚시터. 사진 해양수산부.

인천광역시 옹진군에 위치한 선재어촌체험휴양마을은 선재대교 아래에 있는 선재선착장에서 일몰과 일출을 연이어 볼 수 있는 새해맞이 명소다. 마을 곳곳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어 도심에서의 생활을 잠시 잊고 여유로운 정취를 느끼기에도 좋다.

선재대교와 영흥대교 사이 해변가로 들어가면 이국적인 느낌의 카페 ‘뻘다방’을 만날 수 있는데, 노을이 보이는 창가 자리에 자리를 잡고 저물어가는 석양을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1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에 관한 자세한 관광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사방사제등대와 나사해변. 사진 해양수산부.
나사방사제등대와 나사해변. 사진 해양수산부.

2024년 1월 ‘이달의 등대’로는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는 ‘나사방사제등대’를 선정했다.

지난 2013년 10월 첫 불을 밝힌 ‘나사방사제등대’는 흰색의 등대 건물과 어우러지는 파란색의 꼭대기와 출입문은 지중해 건축물과 유사해 아름다운 등대와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이색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나사해변 주변에는 담장벽화마을과 카페거리가 조성돼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도 경험할 수 있으며, 특히 인근 해역에서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해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 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등대 주변 관광정보는 울산시 울주군 관광누리집에 소개돼 있다.

서해 영해 지킴이 「상왕등도」, 2024년 올해의 섬으로 선정

2024년 올해의 섬(상왕등도) 포스터. 사진 행정안전부.
2024년 올해의 섬(상왕등도) 포스터. 사진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는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영해기점 유인섬 ‘상왕등도(上旺嶝島)’를 ‘2024년 갑진년(甲辰年) 올해의 섬’으로 선정했다.

영해기점은 우리나라 영해, 배타적 경제수역, 대륙붕 등의 범위를 정하는 시작점으로 해양관할권 수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 곳이다. 이에, 행안부와 해수부는 지난 2023년부터 2029년까지 7개의 영해기점 유인섬을 ‘올해의 섬’으로 선정해 홍보하기로 했다. 

상왕등도는 2023년에 선정된 ‘가거도’에 이은 두 번째 ‘올해의 섬’으로 행안부와 해수부는 각 기관의 누리집과 사회관계망(SNS)서비스를 비롯해 한국섬진흥원등과 연계해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상왕등도를 비롯한 영해기점 유인섬과 육지로부터 50km 이상 떨어진 유인섬 등 국토 외곽에 위치한 먼섬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마련한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안」이 올해 12월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1년 후 시행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국토외곽 먼섬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섬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소득증대시설 등을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 영토를 지키고 있는 먼섬의 지배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왕등도를 포함해 우리나라 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행안부 홍보 누리 소통망과 해수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29회 바다의 날 기념식 개최지로 경기 화성시 선정

한편, 해양수산부는 오는 5월 말에 열릴 예정인 ‘제29회 바다의 날 기념식’ 개최지로 경기도 화성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년 5월 31일인 ‘바다의 날’은 국제연합(UN) 해양법협약 발효를 계기로 국민에게 해양의 중요성을 알리고 진취적인 해양개척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1996년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해양수산부와 경기도, 화성시는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세부 행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념식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체험행사 등을 공동 개최해 온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