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땅 이야기:Kazakhstan all the Time》 전시 포스터 [사진 제공 전북도립미술관]
《가운데땅 이야기:Kazakhstan all the Time》 전시 포스터 [사진 제공 전북도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전북 완주군 구이면)은 2024년 3월 10일(일)까지 《가운데땅 이야기:Kazakhstan all the Time》을 12월 8일(금)부터 개최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지난 2015년부터 총 5회의 아시아 국제전을 개최함으로써 인도네시아, 중국 등 아시아의 체제 비판적 동시대 미술을 조명해왔다. 올해는 그 지리적 범주를 확장하여 중앙아시아의 중추, 카자흐스탄의 동시대 미술을 선보인다. 

사울레 술레이메노바, 알마티의 하늘(Sky Above Almaty), 2022, 재활용 비닐봉투 꼴라주, 450×1080cm [사진 제공 전북도립미술관]
사울레 술레이메노바, 알마티의 하늘(Sky Above Almaty), 2022, 재활용 비닐봉투 꼴라주, 450×1080cm [사진 제공 전북도립미술관]
아스캇 아크메디아로프, 가만히(Sabyr), 2022, 무쇠솥, 가변설치 [사진 제공 전북도립미술관]
아스캇 아크메디아로프, 가만히(Sabyr), 2022, 무쇠솥, 가변설치 [사진 제공 전북도립미술관]

《가운데땅 이야기:Kazakhstan all the Time》은 거대서사와 권력에 저항하는 카자흐스탄의 동시대 미술을 살펴보는 전시로, 13명의 카자흐스탄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본 전시의 작가들은 자국의 사회ㆍ문화ㆍ정치적 이슈 뿐만 아니라 전지구적인 차원의 구조적 문제를 각자의 조형언어로 풀어낸다. 

전시의 제목에 등장하는 단어 ‘가운데땅’은 판타지 소설 작가 J.R.R. 톨킨의 창작세계에 등장하는 상상의 장소로, 다양한 존재들이 연대하며 살아가는 영토다. 그들은 그곳에서 거대한 힘에 맞서며 개인과 사회의 존엄을 지키고자 계속해서 걸어나간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번 전시에서 다루는 ‘공공의 변화를 위해 작동하는 예술’과 같은 맥락으로 본 전시의 제목으로 차용되었다.

누르볼 누라크멧, 수요일(Wednesday), 2018, 캔버스에 유채, 200×200cm [사진 제공 전북도립미술관]
누르볼 누라크멧, 수요일(Wednesday), 2018, 캔버스에 유채, 200×200cm [사진 제공 전북도립미술관]
마랏 딜만, 무제(Untitled), 2015, C-print, 가변크기 [사진 제공 전북도립미술관]
마랏 딜만, 무제(Untitled), 2015, C-print, 가변크기 [사진 제공 전북도립미술관]

이번 전시는 전북도립미술관 본관 3~5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또한, 전시해설(도슨트)이 주중, 평일 모두 4회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