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이 독립군의 암호였다?!”

연희음악극 〈비밀의 노래〉는 우리 민족의 노래 ‘아리랑’이 독립 활동 암호로 활용됐다는 허구적 발상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하며 전국 팔도를 누비는 극단 ‘유랑’ 단장 만석이 어느 날 강원도 정선 산골에서 소리꾼 기목을 만나 ‘아리랑’으로 독립운동을 함께 하자는 제안을 하면서 극은 시작된다.

이 작품에서 아리랑은 독립군의 비밀 작전 개시 신호로, 민중의 집합과 해산 신호로 사용된다. 따라서 작품 속에선 정선아리랑을 비롯하여 진도, 밀양, 해주, 광복군 아리랑까지 민족의 노래인 아리랑의 다양한 매력을 알 수 있도록 견인한다. 민족의 노래 아리랑을 음악, 퍼포먼스, 연극이 혼합된 다원 공연예술로 <비밀의 노래> 속에 ‘민중의 노래, 애환의 노래, 환희의 노래’ 등 다양한 모습으로 선보인다.

극단 산은 연희음악극 '비밀의 노래'를 오는 11월 11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포스터 극단 산
극단 산은 연희음악극 '비밀의 노래'를 오는 11월 11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포스터 극단 산

<비밀의 노래>는 1919년부터 1945년 사이의 시대적 배경을 반영하여, 극 중 새로운 아리랑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그 시대의 음악적 특징을 재현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하여, 창작국악의 새로운 아리랑을 만나볼 수 있다.

극단 산의 2023년 신작 <비밀의 노래>는 윤정환 대표가 쓰고 연출한다.

윤정환 연출은 “무대 공연의 사실적인 스타일과 1인 다역을 소화하며 인물과 공간의 특징을 잡아 제시하는 마당극 형식을 혼합하는 공연 스타일로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연 최재섭, 정수한, 이건영, 최정화, 남현우, 김기남, 김경환, 홍성민, 김미수, 조슬아, 박승일, 김가람, 박배리, 정형석, 최현규, 채승혜, 황준우, 여동훈.

연희음악극 〈비밀의 노래〉는 오는 11월 11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