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부산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국악 전공 대학생들의 교류 무대, 국악대학축제 <지음知音Ⅱ>을 10월 13일(금)에 개최한다.

국악대학축제 <지음知音Ⅱ>은 영남지역 국악 전공 학우들이 국악으로 공감하고, 화합하는 열린 축제의 장이다. 특히 대학별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경북대학교 국악학과,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영남대학교 국악 전공 학생들이 함께 모여 연주하는 합동 국악관현악 무대로 꾸며진다.

영남대 국악연주단. 사진 국립부산국악원
영남대 국악연주단. 사진 국립부산국악원

공연 1부는 각 학교 특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첫 공연은 영남대학교의 ‘춘앵전(春鶯囀)’이다. 춘앵전은 조선 순조(純祖, 재위 1800~1834)의 아들 효명세자(孝明世子, 1809~1830)가 모친의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정재로 이른 봄날 아침 나뭇가지에서 노래하는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한 작품이다. 본래 독무로 추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다섯 명의 무용수가 함께하여 아름다움을 더할 예정이다.

두 번째 무대는 경북대학교의 ‘영남풍류’이다. ‘영남풍류’는 영산회상의 선율과 장단을 기본으로 하여,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주제로 한 상령산을 시작으로 ‘밀양아리랑’, ‘뱃노래’, 동요 ‘고기잡이’, 그리고 ‘독도는 우리 땅’ 등 영남을 대표하면서 동시에 국민에게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아온 곡들로 꾸민다.

경북대 국악연주단. 사진 국립부산국악원
경북대 국악연주단. 사진 국립부산국악원

1부 마지막 무대는 부산대학교의 ‘씻김’이다. 진도 씻김굿 중 ‘안당’, ‘초가망석’, ‘영돈말이’, ‘넋풀이’ 거리를 바탕으로 장단과 소리를 시나위 형태로 그려낸다. 절절한 소리와 기악 합주가 서로 주고받으며 망자의 혼을 위로하고 천도하는 작품이다.

2부 프로그램에서는 경북대, 부산대, 영남대 3개 대학교 90여 명의 학생이 함께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합동 국악관현악 무대를 선보인다. 부산대학교 이정호 교수가 지휘하며, 작품은 국악관현악 ‘산야(山野)’(작곡 이준호), 영남대 협연곡인 경기도당굿 장단에 의한 타악 협주곡 ‘불꽃’(작곡 이정호), 새야 새야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바르도’(작곡 황호준)를 연주한다.

부산대 국악 연주단. 이미지 국립부산국악원
부산대 국악 연주단. 이미지 국립부산국악원

국악대학축제 <지음知音Ⅱ>는 국립부산국악원이 부산․영남지역 전통예술의 전승과 발전이라는 목표 아래, 미래 국악을 이끌어 갈 지역 국악 전공 대학생들에게 도약의 발판이 되고자 기획한 공연이다.

국악대학축제 지음 포스터. 이미지 국립부산국악원
국악대학축제 지음 포스터. 이미지 국립부산국악원

 

공연 관람은 취학아동 이상으로 전석 무료이다. 예매는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 온라인 예매 및 전화예약이 가능하다. 문의) 051-811-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