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되는 법을 알아서 당신과 나와 우리가 모두 부처가 된다는 것은 기독교인이 예수가 되고 하나님이 된다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2,600여 년 전 우리 모두가 부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참으로 놀랍고 획기적이며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티끌만한 거짓도 허황됨도 없는 오직 진실뿐입니다.

부처님이란 무엇인가? 부처님은 깨달은 사람입니다. 그러면 부처는 무엇을 깨달았고 누가 부처인가? 부처님은 이 마음을 깨달은 사람이고, 지금 당신이 책을 읽고 있다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이 바로 부처입니다. 책을 보고, 책을 읽는 소리를 듣고, 책 종이의 냄새를 맡고, 음식 맛을 보고 말을 하며, 책 페이지를 넘기면서 종이의 감촉을 느끼고 있는 지금 당신이 바로 부처입니다.

부처가 되면 어떤 능력을 갖게 되는가? 부처가 되면 당신의 능력은 참으로 무궁무진하여 우주세계 저 끝까지 볼 수 있고, 우주세계의 전체 모든 소리를 빠짐없이 들을 수 있으며, 허리를 한 번 구부리는 시간에 저 우주세계의 끝까지도 갈 수 있고, 모든 사람의 마음도 알 수 있으며, 모든 사람의 전생과 과거도 알 수 있고, 영원히 죽지 않는 참으로 대단한 능력을 당신은 지닐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스님이 알려주는 부처 되는 법 이야기를 멈추지 않고 끝까지 듣는다면 당신은 기필코 부처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마음을 깨쳐서 부처가 될 수 있습니까? 이 마음이 있는 한 누구나 부처입니다. 그래서 이 마음을 깨쳐서 부처가 되는 길은 매우 단순하고 명료합니다. “나는 부처다.” 라는 생각과 마음먹는 것을 잊지 않고 의심하지 않으면 부처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부처라는 생각과 마음 없이 부처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스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당신이 나는 부처라는 생각과 마음을 잊지 않고 의심하지 않아서 반드시 부처가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우리는 부처가 되기 위해서 수많은 시간을 같이 보낸 시절인연이 있습니다. 그 인연을 예로 든다면, 우리가 길을 걷다가 우연히 옷깃을 스치는 것은 3생의 인연이고, 부부의 인연은 80생 인연이라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부처가 되는 길을 찾아 같이 나눈 인연은 500생 인연이라 하여 참으로 지대한 인연이었습니다.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약 40억 년 전 지구의 바다에 최초 출현한 단세포가 진화와 유전을 거쳐 약 60만 년 전 인류의 조상이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그간 지구에서 태어났다가 사라져간 헤아리기도 어려운 수많은 사람이 모두 부처가 되기 위한 시절인연이 있습니다. 때문에 이와 같이 지극히 드물고 어려운 길을 닦아온 올바른 인연을 생각한다면 비록 한때나마 부처가 되는 뜻을 이해하고 깨닫는 데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우리의 올바른 인연으로 끝내 당신은 부처를 확신할 수 있으므로 결코 멈추거나 뒤로 물러서서는 아니 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49년 동안 우리가 바로 부처라는 말씀을 하셨고, 그 말씀을 모아 놓은 것이 팔만사천대장경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그렇게 오랫동안 팔만사천대장경을 설하신 까닭은 당신이 바로 부처라고 말씀하셨지만, 사람들이 내가 부처라는 말을 자꾸 잊어버리고 사실을 의심하므로 내가 부처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또한 의심을 풀어주기 위해서 끊임없이 말씀하시다 보니 그렇게 오랫동안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와 같은 부처님의 팔만사천대장경을 여덟 글자로 요약하면 「마하반야 바라밀다」이고, 팔만사천대장경을 한 글자로 요약하면 마음 「심」이 됩니다. 그래서 이 마음만 깨달으면 부처가 됩니다.

「마하」는 우주세계에 존재하는 사람과 모든 사물과 우리 생각이 지어낸 있다 없다, 크다 작다, 싫다 좋다하는 사상(思想)을 말합니다. 「반야」는 공하다는 뜻인데 사물과 사상의 우주세계의 일체존재가 공하다 하신 것은, 우주세계의 사물과 사상이 없거나 없어진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물과 사상이 바로 이 마음의 부처이므로 있는 것이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바라밀다」는 이 마음의 부처가 바로 우주세계에 모든 사람과 사물과 사상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과 사상이 바로 부처이고, 부처가 바로 사람과 사상이므로 당신이 곧 부처입니다.

그러면 과학은 사람과 사물을 무엇이라 하는지 살펴봅니다. 과학의 방식대로 나뭇잎 하나를 분해하여 들어가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세포, 원소, 원자, 쿼크 그리고 최소입자에 해당하는 힉스인데, 과학은 「힉스를 신(神)의 입자다」 라고 합니다. 당신과 나와 우리가 부처이면 또한 부처일 것입니다.

또한 힉스가 신(神)의 입자라면 쿼크, 원자, 원소, 세포, 미세먼지도 신일 것이고, 모든 분자가 신이라면 모든 분자도 부처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육신도 분자이고, 모든 사물도 분자이므로 사람과 모든 사물도 부처가 됩니다. 그래서 사람은 부처이지만 동물과 사물 등은 부처가 아닐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누구는 부처이고, 누구는 부처가 아니다, 라는 긍정적이 아닌 부정적인 생각과 마음은 이 마음을 깨쳐서 부처가 되는 데 큰 장애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과학은 지금도 긍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으므로 힉스가 신의 입자인 것은 알지만, 힉스가 부처의 입자인 것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사람을 비롯한 모든 사물과 사상은 이 마음이 짓고 만들고 세운 것이다, 하셨습니다. 이 마음의 부처가 사람과 모든 사물을 만들었으므로 사람과 모든 사물이 바로 마음이고 부처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