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푸름프로젝트그룹의 신작 <몸들의, 사이>가 오는 9월 22일(금) 오후 8시와 23일(토) 오후 3, 7시에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작품 <몸들의, 사이>는 무의식의 신체 움직임에 주목한다. 무의식의 움직임은 고정된 춤의 표상 반대편에서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형상들의 등장을 기대한다. 이번 작품의 특징은 안무의 전달방식이다. 이번 작품에서 안무는 촉각적 감각을 퍼포머에게 전달하고, 이것을 퍼포머의 무의식적 경로를 통해 촉지적 감각으로 드러낸다.
이번 작품을 안무한 윤푸름은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접촉이 불러일으키는 감각과 무의식의 경험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 <몸들의, 사이>는 2023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윤푸름은 초기에는 주로 물리적인 신체의 이미지를 통해 의미를 만드는 작업을 했다. 최근에는 신체를 매개로 ‘안무’를 통해 드러낼 수 있는 사회의 소외된 가치와 관행에 질문을 던지는 작업으로 이어가고 있다.
윤푸름이 이끄는 윤푸름프로젝트그룹은 2014년 러시아 한국현대무용주간, 2015년 뉴욕 웨스트페스트(Westfeset) 댄스페스티벌, 2015년과 2017년 뉴욕 92Y 하크니스(92Y Harkness) 댄스센터, 2016년 상하이 댄스 스테이지(Dance Stage) 페스티벌, 2018년 오스트리아 랑게나헨부르겐(Lange Nacht der Buhnen)에 초청받아 공연한 바 있다.
2019년에는 미국 시애틀, 타코마, 뉴욕 3개 도시에 연이어 초청되며 투어를 진행하였다. 2020년에는 동아시아 댄스 플랫폼인 HOTPOT에 선정되어 일본 요코하마(Yokohama)에서 공연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길 위의 여자>, <보다>, <생산적 생산>, <정지되어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