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 음원 제작에 작곡가 이정봉, 이진욱 참여

마포문화재단이 개최하는 한글 노랫말 '2023 훈민정음 망월장'에는 실력있는 작곡가 이정봉(왼쪽)과 이진욱 씨가 참여한다. 사진 마포문화재단.
마포문화재단이 개최하는 한글 노랫말 '2023 훈민정음 망월장'에는 실력있는 작곡가 이정봉(왼쪽)과 이진욱 씨가 참여한다. 사진 마포문화재단.

소리를 담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손꼽히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기념할 창작시 공모전이 열린다. 마포문화재단은 지난 8월 7일부터 오는 9월 3일까지 동요와 가곡 음원에 입힐 우리말 창작시 공모전 ‘2023 훈민정음 망월장’을 개최한다.

아직 가사가 없는 시제 음원을 듣고 해당 음원에 붙일 우리말 창작시를 지어 제출하는 것으로, 선발된 작품은 한글날 정규 음원을 발매될 예정이다. 시제 음원은 동요와 가곡 부문 각 1곡이 공개되며, 유튜브에서 ‘2023 훈민정음 망월장’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추억의 빛깔’로, 각자의 추억 속 아름다운 시절을 떠올리며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고 담담하게 글로 옮겨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30명의 작품을 선정해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아차상을 수여하며 총 900만 원 상당 시상도 마련된다.

마포문화재단은 8월 7일부터 9월 3일까지 한글 노랫말 창작시 공모전을 개최한다. 사진 마포문화재단.
마포문화재단은 8월 7일부터 9월 3일까지 한글 노랫말 창작시 공모전을 개최한다. 사진 마포문화재단.

아울러 수상자 전원의 작품을 수록하는 창작시집 ‘누구나 부르는 노래’를 발간하며, 동요는 마포구립소년소녀합창단, 가곡은 전문 성악가가 녹음해 정규 음원으로 발표해 순수 한글 노랫말의 매력을 널리 알린다.

한편, 음원 작업에는 실력 있는 작곡가인 이정봉(동요부문), 이진욱(가곡부문) 씨가 참여한다.

싱어송라이터 작곡가 이정봉은 1993년 KBS 대학가요제에서 대상 수상으로 데뷔해 ‘어떤가요’ ‘그녀를 위해’ 등을 작곡했으며, tvN ‘유퀴즈온더블럭’, KBS열린음악회 등에 출연해 널리 알려졌다.

작곡가 이진욱은 뮤지컬 ‘첫사랑’, ‘라흐마니노프’, ‘김종욱 찾기’ 등 다수의 공연 및 영화음악을 작곡했다.

마포문화재단 측은 “한글이 가진 표현의 다양함과 우수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한글의 음률에 더해진 동요와 가곡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껴보고자 개최했다”고 취지를 밝히고 “향후 한글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공모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