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컴퓨터 모니터를 보면서 일하는 직장인의 경우 목과 어깨에 뻐근함과 통증을 달고 산다. 지금도 목과 어깨가 뻐근하다면 휴대전화로 자신의 옆모습을 찍어보자.

만약 귀가 어깨 선보다 더 앞으로 나와 있다면 거북목이 진행되는 중이고 등이 굽은 상태라고 보면 된다. 이 상태를 오랫동안 지속하면 목 디스크와 만성적인 어깨통증으로 발전된다.

브레인트레이너 명상가이드 이재호 교수(글로벌사이버대학교 명상치유학과)는 “등이 굽게 되면 머리는 자연히 앞으로 나가게 되고 양쪽 날개뼈는 앞으로 기울어지면서 어깨가 말린다. 그 결과 목과 어깨에 통증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라고 원인을 설명했다.

아울러 “등을 펴는 것만으로도 거북목과 구부정한 등이 해결되고 통증은 사라지는데 등을 바르게 펴려면 굳어진 앞쪽 근육을 풀어주고 약해진 등쪽 근육을 강화시켜야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며 “나의 뇌가 정상적인 몸의 각도를 기억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상에서 구부정한 등과 거북목으로 인한 만성적인 통증을 탈출하기 위한 스트레칭 방법은 무엇일까?

이 교수는 “굳어진 근육을 풀어줄 때는 굳어진 방향으로 계속 푸는 것보다 굳어진 방향과 반대 방향을 함께 풀어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굽은등 펴기 스트레칭법을 소개했다.

굽은등 펴기 스트레칭- 뇌가 정상적인 몸의 각도 기억하도록

먼저, 허리를 펴고 의자에 앉는다.

둘째, 가슴 앞에서 양 팔꿈치를 붙여준다는 느낌으로 팔꿈치와 팔뚝, 손바닥을 붙여준다. 그리고 팔꿈치를 몸에서 멀리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등 쪽 힘을 빼고 앞으로 최대한 밀어준다. 이때 등 뒤 날개뼈(견갑골)이 앞으로 쭉 늘어나는 느낌이 있다.

셋째, 손바닥이 떨어지지 않는 높이까지 최대한 올려준다. 최대한 올렸다면 잠시 호흡을 내쉬면서 등과 어깨 쪽 힘을 편안하게 빼준다.

넷째, 이제 허리에 힘을 주고 맞닿은 팔꿈치를 하늘로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최대한 위쪽으로 올리고 상체는 뒤로 젖혀준다.

다섯째, 팔꿈치를 뒤로 넘겨준다는 느낌으로 최대한 멀리 머리 뒤로 보내 넘겨준다. 팔꿈치가 날개뼈 높이에 왔을 때 등에 힘을 줘 날개뼈가 맞닿는다는 느낌으로 팔꿈치를 뒤로 보내준다.

여섯째, 천천히 팔꿈치를 양 옆구리 쪽으로 내려준다. 이 동작을 3번 반복한다. 팔꿈치를 뒤로 넘길 때는 견갑골이 맞닿는 느낌, 가슴 쪽이 스트레칭되는 느낌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자리에 편안하게 앉아서 눈을 감고 편안해진 허리와 등, 목의 각도를 느껴보고 편안해진 어깨의 느낌도 느껴본다. 나의 뇌가 정상적인 몸의 각도들을 기억하도록 몸의 느낌에 집중한다.

이재호 교수는 “하루 세 번씩 3세트 진행하면 굽은 등이 바로 펴지고 어깨통증과도 완전히 작별할 수 있다”라며 “내 몸은 스스로 치유할 수 있다”고 했다.

브레인트레이너 이재호 교수의 ‘굽은등 펴기 스트레칭’ 영상은 뇌 건강 종합 유튜브 채널 ‘일지의 브레인TV’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