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OECD 국가(평균 80.3년) 중 상위권에 속했다. 또한 질병의 예방활동과 시의적절한 치료서비스 제공으로 막을 수 있는 사망률인 회피가능사망률은 장기간 감소 추세를 보여왔으며, 인구 10만 명당 142.0명으로 OECD 국가(평균 239.1명)보다 상당 부분 낮았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지난 7월 3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3」의 주요 분야별·지표별 세부내용을 분석하여 이 같은 내용의 우리나라 보건의료수준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공표하였다.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OECD 국가 평균(80.3년)보다 3.3년 길었고,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84.5년)과는 0.9년의 차이를 보였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생활환경 개선, 교육수준 향상, 의료서비스 발달 등으로 기대수명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OECD 국가 중 상위국에 속한다.

자료 보건복지부
자료 보건복지부

 

2020년 우리나라의 회피가능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42.0명으로 OECD 평균인 239.1명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우리나라의 인구 10만 명당 회피가능사망률은 2010년 228.0명, 2015년 177.0명, 2020년 142.0명으로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

2020년 우리나라의 자살사망률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지만, 장기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자살사망률(인구 10만 명당)은2020년 35.0명에서 2020년 24.1명으로 줄었다. 2021년 우리나라의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4명으로 OECD 평균(4.0명)보다 1.6명 낮았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15.4%)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7.7ℓ)은 OECD 평균 수준(흡연율 15.9%, 주류 소비량 8.6ℓ)이다. 흡연율을 연도별로 보면 2011년 23.2%, 2016년 18.4%, 2021년 15.4%로 지난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주류 소비량은 2011년 8.9ℓ, 2016년 8.7ℓ, 2021년 7.7ℓ로 지난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과체중 및 비만인구 비율(36.7%, 15세 이상)은 OECD 국가(평균 57.5%) 중 두 번째로 낮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은 2011년 30.7%, 2016년 34.5%, 2021년 36.7%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보건의료 인력은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 인구 1,000명당 2.6명)가 OECD 국가(평균 3.7명) 중 두번째로 적었다.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가 많은 국가는 오스트리아(5.4명)와 노르웨이(5.2명)이고, 임상 의사가 적은 국가는 우리나라(2.6명), 일본(2.6명, 2020년), 멕시코(2.5명)이다.

우리나라 임상 간호인력 수(인구 1,000명당 8.8명)는 OECD 평균(평균 9.8명) 대비 낮았다. 자기공명영상장치(MRI)(100만 명당 35.5대), 컴퓨터단층촬영(CT)(100만 명당 42.2대) 등 의료 장비 수는 OECD 평균(MRI 19.6대, CT 29.8대)보다 높고, 병원 병상 수(인구 1,000명당 12.8개)도 OECD 평균(4.3개)의 약 2.9배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연간 15.7회)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으며,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9.3%로 OECD 평균(9.7%)에 비해 다소 낮으나,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785.3 US$ PPP(각국의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환율)로 OECD 평균(594.4 US$ PPP)보다 높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재가 8.1%, 시설 2.6%)은 OECD 평균(재가 10.2%, 시설 3.5%)보다 낮으나, 노인 인구 증가,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이용욕구 증가 및 보장성 확대 등으로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보건복지부 김선도 정보통계담당관은 “OECD Health Statistics는 OECD 국가 간 공통된 기준에 의해서 산출되는 국가 대표 통계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수준을 객관적으로 분석·평가하여 사업부서가 정책을 기획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등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앞으로도 OECD, WHO 등 국제기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제 비교 가능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통계생산을 확대 제공하고, 국민들이 다양한 정책영역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통계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