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청소년의 복지와 건강한 가정생활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된다. 교육부와 5개 시도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총 214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3월 13일까지 ‘2023년 한부모가족 복지지원사업’ 수행기관을 공모한다. 여성가족부는 또 ‘2023년도 가족 소통·참여 사업’ 공모를 실시한다.

여성가족부가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고위기 청소년 집중심리상담’ 사업을 전국 240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확대 운영한다. 이와 함께 정서‧행동문제로 가족 및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해 ‘2023년 상반기 국립청소년디딤센터 치유과정’을 운영한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올해 스토킹 피해자 지원 신규 사업을 수행할 폭력 피해자 지원 기관을 공모한다.

올해 첫발 내딛는 214개 늘봄학교, 3월부터 운영

경북교육청 홈페이지 「늘봄학교」 홍보영상[이미지 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 홈페이지 「늘봄학교」 홍보영상[이미지 경북교육청]

교육부와 5개 시도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총 214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당초 계획보다 10개 많은 30개의 늘봄학교를 운영해 보다 많은 학생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신입생 돌봄 공백 해소와 학교 적응을 위한 초1 에듀케어 집중지원 프로그램은 학부모 사전 설명과 대상 학생 선정을 완료하고 3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대전광역시교육청은 초1 에듀케어 프로그램을 「새봄교실」로 이름 짓고 관내 전체 초등학교에서 3월 한 달간, 20개의 늘봄학교에서는 1학기 동안(3-6월)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청에서 퇴직인력 등을 활용한 ‘실버돌봄지원단’을 구성해 4월부터 늘봄학교 1-6학년 학생 중 긴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학생에게 오후 5시부터 7시까지(필요시 8시까지 연장) 저녁 일시돌봄도 제공한다. 

경기도교육청은 6개 권역으로 나누어 도교육청-교육지원청-늘봄학교 간 업무지원체제를 구축하고 관내 8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늘봄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특기적성 방과후 프로그램 수강 학생에게 에듀테크와 연계한 교과 프로그램을 추가로 제공하는 ‘하나 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늘봄학교를 우선적으로 신청 받아 총 43교를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라남도교육청은 농어촌 및 소규모 학교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양질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농어촌형’과, 다양한 돌봄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도시형’으로 운영체제를 구축해 43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경상북도교육청은 소규모 학교 21개교를 포함한 총 41개 늘봄학교를 대상으로 농․어촌지역, 도시지역 특성에 적합한 모델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3월부터 신입생을 대상으로 입학 초 2주 간 운영되는 ‘초1 새싹돌봄’을 위해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늘봄학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전 안내를 진행했다.

2023년 한부모가족 복지지원사업 참여단체 공모

여성가족부는 오는 3월 13일까지 ‘2023년 한부모가족 복지지원사업’ 수행기관을 공모한다.

한부모가족 복지지원사업은 지난 2010년부터 한부모가족 복지증진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추진됐으며, 지원 요건에 해당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공모 분야는 △한부모가족 자립지원 프로그램 △한부모가족에 대한 인식개선의 2가지이며, 분야별로 참여단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한부모가족 복지지원을 주 목적사업으로 하는 비영리법인, 비영리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 등이 참여할 수 있으며, 단독 또는 단체 연합(컨소시엄)의 형태로 응모할 수 있다. 사업별 지원규모는 1천만원 내외이며, 단체 연합(컨소시엄)을 구성한 경우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한다.

다양한 가족 지원하는「가족 소통·참여 사업」공모

여성가족부는 ‘2023년도 가족 소통·참여 사업’ 공모를 실시한다. 올해는 가족구성 변화와 생애주기에 맞는 가족서비스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1인가구 긴급돌봄 및 사회적관계망 형성 지원 △노부모 부양가족 및 손자녀 돌봄 조부모 상담·교육 지원 등 두 개 분야의 사업 수행기관을 공모한다.

신청기간은 오는 3월 16일 오후 6시까지이며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e-나라도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가족 관련 사업을 수행하는 법인 또는 단체이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사업의 내용 및 범위 등을 고려해 사업별 2천5백만원 이내의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선정결과는 4월 중 여성가족부 누리집과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며, 공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여성가족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위기 청소년 집중심리상담 전국 240개소 운영 

여성가족부가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고위기 청소년 집중심리상담’ 사업을 전국 240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확대 운영한다. 

올해부터 전국 단위로 본격 추진되는 고위기 청소년 집중심리클리닉은 청소년 상담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약 4년에 걸친 오랜 연구와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추진된다. 이 프로그램은 부모와 청소년이 집중심리상담에 함께 참여해 스트레스 대처의 새로운 방법을 배우고 연습하는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

고위기 청소년 종합심리평가에 필요한 임상심리사 배치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새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상담 등 지원서비스를 받는 청소년 중에 정신건강 관련 문제를 보이는 청소년들을 빠르게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요한 목적이다.  

김권영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자살‧자해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위기에 처한 청소년을 빨리 발견해 개입, 지원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및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과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대인관계‧감정조절 힘든 청소년, 디딤센터 치유과정 참여하세요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전경[이미지 여성가족부]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전경[이미지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는 정서‧행동문제로 가족 및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해 ‘2023년 상반기 국립청소년디딤센터 치유과정’을 운영한다.

국립청소년디딤센터는 용인, 대구 2개소에서 운영 중이며, 상반기 과정은 16주간 운영하는 장기과정과 11박 12일의 단기과정으로 운영된다.

참가신청은 디딤센터 누리집에서 개별적으로 신청하거나 지역·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의뢰기관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입교신청 시 보호자 관찰보고와 청소년 자기보고 검사지를 작성하면 희망자에 따라 검사결과 보고서도 제공받을 수 있다. 

디딤센터는 거주형 시설로 입교 후 일상생활 관찰과 상담을 통해 문제 행동의 원인과 특성을 파악하며 정신재활상담 및 치료, 치유적 돌봄, 문화·진로활동, 대안교육 및 학습지원, 보호자 참여프로그램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해 학교와 사회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받아 프로그램 과정에 참여하는 기간 동안 수업일수가 인정된다.

특히, 용인에 위치한 중앙디딤센터에서는 청소년쉼터, 자활꿈터(그룹홈) 등 시설에서 거주하는 청소년과 같이 주말 귀가가 어려운 입교생에게 주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올해는 약물 중독 등 고위기 청소년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지방에 거주하는 정서행동문제 청소년의 접근성을 높이고 상시 전문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전북 익산과 광주 지역에 2개소 추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스토킹 피해자 지원 시범사업 4월부터 시행

여성가족부는 올해 스토킹 피해자 지원 신규 사업을 수행할 폭력 피해자 지원 기관을 공모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5대 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의 일환으로, 지난 1월 제정된 「스토킹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추진 중이다. 이달 중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기관을 추천받아 사업수행기관을 최종 선정하고, 오는 4월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 대상 시범사업은 △긴급주거지원 △임대주택 주거지원 △치료회복프로그램 등 총 3가지이다. 주거지원(긴급주거지원, 임대주택 주거지원)은 임시숙소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을 활용해 전국에 80호 이상을 운영할 계획이며, 개별거주 방식으로 제공해 입소자 개개인의 생활편의를 보장한다. 치료회복프로그램은 피해자의 정서 회복을 위한 단계별 심리안정을 지원한다.

공모를 희망하는 기관은 관할 시·도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