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관규 순천시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2월 10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홍보대사로는 순천 출신 배일동(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 명창과 외국인 인기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독일, 오른쪽 첫 번째),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 왼쪽에서 첫 번째), 럭키(인도 왼쪽에서 세 번째) 씨를 위촉했다.  사진 정유철 기자
뇌관규 순천시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2월 10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홍보대사로는 순천 출신 배일동(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 명창과 외국인 인기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독일, 오른쪽 첫 번째),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 왼쪽에서 첫 번째), 럭키(인도 왼쪽에서 세 번째) 씨를 위촉했다. 사진 정유철 기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이사장 노관규·순천시장)는 2월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프레스데이' 열어 오는 4월부터 7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가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알렸다.

이 프레스데이에는 국내외 기자 및 인플루언서 등 70여 명이 몰려 2023 정원박람회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홍보대사 위촉과 노관규 시장의 박람회 브리핑, 취재진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홍보대사로는 순천 출신 배일동(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명창과 외국인 인기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독일),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 럭키(인도) 씨가 위촉됐다.

노관규 조직위 이사장(순천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외국의 정원을 그대로 모방했던 10년 전과는 완전히 다르다. 박람회는 순천만의 행사가 아니고 국가를 대신하여 창조적인 도시계획으로 미래 도시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기후 위기 시대, 2023정원박람회는 탄소 제로 실천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박람회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재해시설인 저류지를 소통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오천그린광장' ▲아스팔트 도로를 광활한 잔디길로 만든 '그린아일랜드' ▲정원 안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내는 '가든 스테이' ▲맨발 걷기로 건강을 챙기는 '어싱길' ▲국내 최초 강에 뜨는 정원 '물 위의 정원' ▲‘야간경관’으로 화려한 빛의 정원 등 차별화된 핵심 콘텐츠를 소개했다.

또한, 노 이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치러지는 첫 국제행사로 80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이라며 "새만금 잼버리대회 참가를 위해 국내에 들어오는 독일 학생 2,000여 명이 이미 박람회 입장을 예약해 놓았다“고 밝히고 ”1000만 이상 오면 더욱 좋겠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이번 박람회의 경제적인 효과를 묻는 질문에 노 이사장은 먼저 "박람회의 기대효과는 돈으로는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박람회가 가져올 기후 위기 대응과 정원 문화 확산을 통한 사회구조의 변화, 모든 국민이 한 번쯤은 겪었을 정신·정서적 건강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다. 도시에서의 삶에 시달리는 국민이 이번 박람회에서 힐링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순천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정원을 시민과 국민에게 휴식과 사색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언제든지 모든 도시와 나누겠다"라면서 2023 정원박람회에 관심과 적극적인 홍보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홍보대사 다니엘은 "독일의 본 저류지에 영감을 받아 조성한 오천그린광장이 특히 반가웠다. 이번 정원박람회로 많은 분이 와서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알베르토는 "순천의 일몰을 특히 좋아한다. 세계 어느 곳에 못지않게 아름답다. 전 세계적으로 순천이 대표 일몰 지로 알려질 수 있으면 좋겠다. 홍보대사로서 열심히 박람회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럭키 홍보대사는 "아름다운 순천의 정원을 많은 분이 찾을 수 있도록 홍보에 앞장서겠다"며 박람회를 응원했다.

홍보대사 배일동 명창은 흑두루미와 순천을 주제로 한 즉석 판소리로 호응을 이끌었다.

배 명창은 "일본에서 월동하던 흑두루미가 순천만으로 옮겨온 것을 보면 순천이 살만한 곳이 된 것 같다“며 ”판소리가 유네스코에 등재된 만큼 제 목소리로 순천의 아름다운 정신과 생태환경을 전 세계에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 간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과 람사르습지를 품고 있는 순천만습지, 그리고 순천시 도심 곳곳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