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학원은 제4354주년 개천절을 맞아 경기도내 시지역 국학원, 국학회원 등과 함께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경기국학원은 10월 3일 경축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국학연구소 한승용 실장은 “‘개천: 공생과 지구사랑의 천지인 문화”라는 주제로 개천절을 소개했다.

한 실장은 “개천은 하늘이 열렸다인데 이게 무슨 뜻인가 하면 ‘개천(開天)이란 하늘이 성인을 보내 세상을 다스리는 것이다. 하늘의 뜻을 밝혀 역사의 새 시대를 열어줌으로써 능히 만물의 질서를 창조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곧 이 세상이 하늘의 뜻(천리)과 부합되어 일체가 되는 것이다. 이는 조선 중종 때 학자 이맥(李陌)이 쓴 《태백일사》에 나온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한 실장은 《삼국유사》 권제1 기이제1의 내용 가운데 "옛날에 환인의 아들 가운데 환웅이 자주 하늘 아래에 뜻을 두어 인간 세상을 구하고자 하였다.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을 내려다보니 인간을 널리 이롭게(弘益人間)할 만한지라, 이에 천부인 세 개를 환웅에게 주며 다스리게 하였다. [......]환웅이 웅녀와 혼인하여 아들을 낳으니 단군왕검이라 하였다"는 내용을 소개하며 "홍익인간은 환인, 환웅의 건국이념으로 단군만의 건국이념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익인간 천지인 사상은 도덕과 경제, 육체와 양심, 신성과 인성의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는 신인합일, 천손문화 사상이다"고 현대적 의미로 설명했다.

과천국학원 10월 2일 관악산 입구 단군뜨락 단군상 앞에서 개천절 경축 행사를 했다. [사진 과천국학원]
과천국학원 10월 2일 관악산 입구 단군뜨락 단군상 앞에서 개천절 경축 행사를 했다. [사진 과천국학원]

과천국학원 10월 2일 관악산 입구 단군뜨락 단군상 앞에서 개천절 경축 행사를 했다. 이날 국학회원들은 개천절을 경축하는 자료, 단군 초상 등을 들고 시민들에게 개천절을 알렸다.

회원들은 “사람 안에 하늘이 열리고, 하늘과 같은 밝은 마음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생의 정신으로 나라를 연 날이 오늘 개천절이다.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정신은 공생의 정신이다”며 공생의 꿈, 인류 평화의 꿈,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꿈을 함께 노래하는 대한민국의 생일 개천절을 함께 축하하자고 전했다.

평택국학원은 10월 3일 오전 평택국학원에서 “한국인이 한국인답게” 열린 마음 하나된 대한민국 개천절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국학원이 온라인으로 진행한 개천절 경축행사에 함께하며 개천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축하했다.

또한 수원국학원, 광명국학원은 개천절을 맞아 지역 학교에 있는 국조단군상을 찾아 주위를 정리하고 상을 깨끗하게 씻고 국조단군의 홍익인간 정신을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