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청각장애인을 위한 인공 달팽이관 이식수술 및 재활치료 비용을 지원한다.

서울광장 [사진=서울브랜드 누리집]
서울광장 [사진=서울브랜드 누리집]

의료기관이 수술 적격자로 진단한 청각장애인에 대해 이식수술 지원이 이뤄지며, 기초생활수급 및 차상위계층 가구를 우선 지원한다. 지원을 원하는 대상자는 오는 28일까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700만 원의 인공달팽이관 이식수술 비용이 지원된다.

아울러, 인공 달팽이관 이식수술을 받은 후에도 소모품을 주기적으로 교체해주어야 하기에 이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여 수술 받은 대상자에 대한 재활치료도 이어진다. 재활치료의 경우는 1인 당 최대 3년간 연차별로 차등 지원한다. 1년 차에는 최대 450만 원, 2년 차에는 최대 350만 원, 3년 차에는 최대 250만 원을 지원하게 된다. 인공 달팽이관 소모품 구매비용도 1인 당 3년간 매년 최대 36만 원까지 지원한다.

참고로 신청할 때 구비서류가 필요하다. ▲이식수술은 수술 지원신청서, 수술 가능확인서(의료기관의 확인),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및 건강보험증 사본(가구원 확인용)도을 구비하면 된다. ▲재활치료는 재활치료 지원신청서, 이식 수술확인서, 재활 치료계획서(추후 제출 가능),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및 건강보험증 사본(가구원 확인용)을 갖추면 된다.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는 2021년 7월부터 12월 최근 6개월간 납부액이 표시된 것만 가능하다.

한편, 인공 달팽이관과 이식수술과 보청기와의 차이점으로 보청기는 고막 바깥에서 들어오는 소리를 크게 증폭시켜 준다. 어느 정도 청력이 남아 있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며, 달팽이관 내부의 ‘감각기관’에 문제가 있다면 보청기는 큰 효과가 없다. 이식수술은 달팽이관 내 청각세포 역할을 대신 할 수 있는 전극을 귓속에 심어 소리를 듣게 한다. 인공 달팽이관은 소리를 포착하여 기계적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인 외부 음향처리기와 기계적 신호를 전기자극으로 변환하여 귀에 심은 전극에 전달하는 역할인 내부 임플란트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시 김건탁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인공 달팽이관 이식수술 및 재활치료 비용 지원이 저소득 청각장애인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듣는 기쁨’을 전해드리고, 실질적 도움이 된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당사자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맞춤형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더 자세한 문의 사항은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