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이하 보훈처)가 국립묘지 참배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설 연휴 기간(1.29~2.2, 5일)에 현충원, 호국원 등 전국 12개 국립묘지는 현장 참배 대신에 ‘온라인 참배서비스’로 대체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설 연휴 기간 국립묘지 참배객 집중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참배객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다.

온라인 참배 서비스로 대체하는 곳은 현충원(서울/대전), 호국원(영천/임실/이천/산청/괴산/제주), 민주묘지(3・15/4・19/5・18), 신암선열공원이다.

온라인 차례상 서비스. [이미지=국가보훈처]
온라인 차례상 서비스. [이미지=국가보훈처]

 

이곳은 설 연휴 기간에 국립묘지(야외묘역, 봉안당, 위패봉안소 등) 출입이 통제되고, 제례실・참배객 대기실・휴게실・식당 등 실내 편의시설 운영과 순환버스 운행도 중지된다.

다만, 야외묘역의 현장 참배는 안장된 분의 기일(忌日)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하여 사전예약을 받아 제한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이장 관련해서는 국립묘지로의 이장은 중지되나, 작고(作故)한 분에 대한 당일 안장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보훈처는 국립묘지 현장 참배의 일시 운영 중지에 따른 유족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온라인 참배서비스’를 확대・시행할 예정이다.

먼저 1월 24일(월)부터 국립묘지 누리집에 개시되는 ‘온라인 차례상’ 구축을 통해 국립묘지를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유족들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헌화·참배 사진 전송 서비스. [이미지=국가보훈처]
헌화·참배 사진 전송 서비스. [이미지=국가보훈처]

국립묘지 의전단이 유족의 요청을 받아 직접 수행하는 ‘헌화・참배 사진 전송 서비스’도 시행한다.

이는 국립묘지 의전단이 고인이 되신 국가유공자에게 헌화 및 참배하는 사진을 찍어 유족에게 전송하는 것으로, 1월 19(수)부터 27(목)까지 신청한 유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또한, 각 국립묘지 누리집에 있는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 참배’와 ‘추모의 글쓰기’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라인 참배 및 추모의 글쓰기 서비스. [이미지=국가보훈처]
온라인 참배 및 추모의 글쓰기 서비스. [이미지=국가보훈처]

 

현장 참배를 못 하는 유족을 대신하여 1월 27일(목) 오전 10시 각 국립묘지 전 직원이 현충탑에서 동시에 헌화·참배하는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누리집에 게시한다.

보훈처는 “이번 국립묘지 온라인 참배서비스 운영은 코로나19 상황 하에 국립묘지를 방문하는 보훈가족 등의 안전을 위해 방역 당국과 긴밀한 협의 끝에 내린 불가피한 조치로, 다소 불편하더라도 양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