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원장 직무대리 김병준, 이하 종자원)은 상추, 양배추 등 채소류 8종에 대해 품종식별용 유전자 분석법을 개발, 특허 출원 및 종자회사 등에 기술이전 등 종자 부정 유통 예방과 국민 권익증진을 강화했다고 12월 10일 밝혔다.

관련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이 기술은 단일염기다형성(SNP)을 이용한 DNA분석법으로 수확한 종실(종자)과 식물체 등에서 신속·정확하게 품종 진위를 판별할 수 있다. 분석기술이 적용된 작물은 상추, 양배추, 호박, 토마토, 수박, 오이, 멜론, 참외 등 8종이다.

이 기술은 기존 15일이 소요되던 기간을 3일로 단축하고, 대용량 분석을 통해 1점에 8만원에서 1만5천원의 저비용으로 확인이 가능한 최첨단의 대용량·고효율 분석법이다.

현재 종자원은 종자분쟁ㆍ침해 해결 등을 위해 식량, 채소, 과수, 특용 등 32작물 6천6백66품종에 대해 최첨단 유전자분석법을 개발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종자 유통관리와 품종보호, 종자 품질검정 등에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이원식 국립종자원 종자검정연구센터장은 “최첨단의 과학적 분석기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침해·분쟁 해결 및 건전한 종자유통관리를 통하여 종자 주권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