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년 10개월,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지 1년 6개월이 지나지만 여전히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신조어가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자 또는 감염 의심자에게 증상 발현 후 나타나는 후유증에 대해 ‘롱 코비드(long Covid)’라는 용어가 쓰이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 발병 후 3개월 쯤부터 호흡곤란, 인지 장애, 피로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며 최소 2개월 이상 지속되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국립국어원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개최하는 새말모임을 통해 ‘롱 코비드’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코로나 감염 후유증’을 선정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 22일부터 27일까지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바, 응답자 69.5%가 ‘롱 코비드’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롱 코비드’를 ‘코로나 감염 후유증’으로 바꾸는 데는 응답자의 95.4%가 적절하다고 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신조어로는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유행), 트윈데믹(감염병 동시 유행)을 비롯해 최근 부스터 샷(추가접종), 코로나 쇼크(코로나 충격), 코로다 블루, 레드, 블랙(코로나 우울, 분노, 절망), 트레블 버블(비격리 여행권역, 여행 안전 권역), 드라이브스루 진료(승차 진료), 엔n차 감염(연쇄 감염, 연속 감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