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7월 20일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이동량이 크게 줄지 않는 가운데, 엄중한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며 “ 여기서 감염의 고리를 확실히 끊지 않으면, 코로나19는 다시 한번 확산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김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커지고 있고, 전국의 감염재생산 지수도 이전보다 높아졌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리가 7월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총리실]
김부겸 국무총리리가 7월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총리실]

김 총리는 “이번 주부터 강한 폭염과 열대야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부처와 지자체에 “현장 방역인력들의 근무상황과 여건을 최우선으로 챙겨주고 냉방용품 등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데 적극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강화된 방역조치들이 현장에서 예외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달라면서 중수본은 향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조정할지 미리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어제 시작된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사 등 65만여 명의 백신접종과 관련하여 김 총리는 “어제 하루 11만 5천여 명이 접종을 마쳤다.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첫 접종인 만큼,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걱정이 많으실 것이다”라며 “질병청은 접종을 마친 학생들이 안심하고 수험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접종 후 행동요령을 충분히 알려 주기 바란다. 예방접종센터는 물론, 학교나 가정에서도 학생들의 접종 후 건강상태에 대해 좀더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귀국하는 청해부대와 관련하여 김 총리는 “오늘 저녁 청해부대 장병 301명 전원이 귀국할 예정이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 장병들의 건강을 세심히 챙기지 못해 대단히 송구하다. 국방부는 임무수행 중 복귀하는 장병들의 치료와 회복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갑작스러운 교대로 인해 임무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후속조치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총리는 “감염병과의 전투에서 방심은 최대의 적이다. 이외 부처들도 그간 소홀했던 방역 사각지대는 없는지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