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항쟁기 일본에서 조국 독립운동에 헌신한 임우철 애국지사가 향년 100세를 일기로 작고했다.

임 지사는 1920년 충남 연기에서 태어나 1941년 4월 일본 동경 공옥사고등공업학교 토목공학과 야간부에 입학 재학하면서 낮에는 동경시 토목국에 근무했다.

국가보훈처는 8일 정오 임우철 애국지사가 작고했다고 밝혔다. [사진=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는 8일 정오 임우철 애국지사가 작고했다고 밝혔다. [사진=국가보훈처]

그는 재학 중이던 1942년 12월 당시 동급생들과 함께 일본과 조선을 하나라는 명목으로 펼치던 민족말살정책인 내선일체內鮮一體의 허구성을 비판하고, 일왕이 기거하는 궁성을 향해 절하는 궁성요배宮城遙拜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또한 한국인만의 회사를 설립해 민족자본을 육성하여 청소년 육성과 한국어 보급 등을 주장하며 민족의식을 함양하다 체포되어 국내로 압송, 징역 2년 6월을 받았다. 정부는 임우철 지사의 공훈을 기려 2001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빈소는 서울 강동구 소재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3층 6호이며 10일 7시 발인하여 11시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6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임우철 애국지사의 작고로 현재 생존 애국지사는 국내에 16분, 해외에 3분으로 총 19분만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