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신규채용 감소와 대면 서비스 위축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청년층 고용안정을 위한 긴급대책이 마련된다.

정부는 18일 국무회의에서 올해와 내년 2년간 적용할 ‘청년채용특별장려금 추진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고용보험기금을 통해 2021년 2,250억 원, 2022년 5,040억 원 총 7,290억 원 규모로 9만 명 청년 신규 채용 중소‧중견 사업주를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내용을 살펴보면, ▲ 5인 이상 중소중견기업의 사업주가 ▲청년(15~34세)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해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고, 기업 전체 근로자 수가 증가한 경우 ▲신규 채용 근로자 1인당 월 75만원씩 최대 1년간 지원한다.

이때 성장유망업종, 벤처기업 등은 5인 미만도 가능하다. 단 사행·유흥업 등 일부 업종은 지원되지 않다.

정부는 ‘청년채용특별장려금 추진계획(안)’이 의결됨에 따라 6월까지 지원요건을 구체화한 세부 운영방안을 확정공고하고 7월부터 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최근 발표된 고용동향에서는 고용률 개선, 취업자 수 증가 등 고용이 회복된 모습을 보이나, 여전히 확장실업률은 25.1%로 높은 편이다. 또한 취업애로계층이 123만 명으로, 청년경제활동인구의 28.9%에 달해 상당한 편이다.

확장실업률은 취업자 중 추가 취업을 원하는 사람과 불완전한 고용 상태에 있는 사람까지 실업자로 간주해 산출한 체감실업률을 뜻한다. 과거 2017년 4월 23.6%, 2018년 4월 23.4%, 2019년 4월 25.2%, 2020년 4월 26.6% 였다.

또한, 기존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제도가 2021년 신규지원 9만 명 목표가 조기에 달성되어 연도 중 신규지원이 종료되었다. 코로나19로 경영 여건이 악화된 중소기업은 인력난 속에 청년 채용의 애로가 더욱 커져 청년층의 신규 채용 위축과 고용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고용노동부 안경덕 장관은 “청년채용특별장려금을 통해 민간기업이 더 많은 청년을 채용해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청년층이 노동시장에서 장기 이탈하지 않도록 예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안 장관은 “앞으로도 청년고용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현장과 소통해 청년과 기업에 필요한 민간일자리 창출 지원, 신성장 분야 인력양성, 노동시장 밖 청년에 대한 지원 등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