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정부는 이번 주 첫째로 특단의 방역관리조치 둘째로 최고속도의 백신접종 2가지에 방역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월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홍남기 직무대행은 “어제 확진자수는 644명이었다. 주말이라 최근 확진 동향에 비해 적은 숫자이나,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모두 확진자수가 800명선을 위협했고, 또한 감염재생산지수와 사회적 이동량도 점차 증가하는 양상이다”며 “지금 시행중인 방역조치는 그 기간이 5월 2일로 설정되어 있는 만큼 5월 3일부터는 기존 조치 연장 또는 방역수준 조정 여부를 다시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이번 주 확진자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느냐, 늘어나느냐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주는 방역 분기점이 될 수 있는 매우 엄중하고도 중차대한 시기가 아닐 수 없다”고 배경 설명을 했다.

먼저, 첫째로 특단의 방역관리조치로 정부는 이번 주 일주일을 ‘특별 방역관리주간’ 으로 설정해 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물론 기업 등 민간도 소속직원 관리, 소관시설에 대한 점검, 각자 방역노력 등의 측면에서 접촉감염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각별한 점검과 관리’노력, 그리고 ‘집중된 경계와 절제’ 노력을 일주일간 함께 집중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홍남기 직무대행은 “각 부처에서는 이미 ‘시설별 장관책임제’ 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부처 소관시설에 대하여 이번 주 일주일 내내 자체방역 및 소관시설 현장 방역 특별점검관리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지자체 역시 지자체장 관심 하에 더 각별한 의지를 가지고 이번 주 내내 지역내 소관 방역현장에 대한 집중 점검 및 방역위반 예방에 주력해 달라”고 하면서 “특히 소관 다중이용시설 등의 방역위반 예방 및 점검단속을 위하여 지자체 인력 이외에 경찰의 협조가 필요한 경우 적극 공조가 이루어지도록 해주기 바라며, 경찰청도 이번 주 이와 같은 지역수요에 특히 집중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기업과 크고 작은 사업체에서도 “이번 주 우리 사업장에서의 감염, 확진은 없도록 한다“ 는 절박한 각오로 재택근무, 시차 출퇴근, 대면 최소화 등의 방역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밀집, 밀폐, 밀접 등 소위 3밀 환경의 사업장의 경우 방역환경 및 수칙 준수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홍남기 직무대행은 봄 나들이 철이지만 이번 일주일간은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접촉을 줄이고 수칙을 지키며 외출, 모임을 자제하는 고통분담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국민에게 요청했다.

특히 지난 주 확진감염경로 분석 결과 확진자의 접촉감염이 45%, 감염경로 조사중인 경우가 30%였던 점을 감안할 때 역시 접촉과 모임을 경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두 번째로 최고속도의 백신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홍남기 직무대행은 “어제까지 국민 226만명이 접종을 맞으셨고 정부가 4월말까지 300만명 접종목표를 강조해 온 만큼, 이번 주 내내 일평균 14만명 내지 15만명의 접종시행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에 소요되는 백신은 이미 공급되어 있는 만큼 지역별 기공급 백신잔고와 접종 실수요가 잘 매칭되어 금주 백신접종이 계획대로 집중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방역당국, 지자체, 예방접종센터 등이 일사불란하게 협력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백신 추가확보와 관련하여 홍남기 직무대행은 “그간 백신 추가확보를 통해 집단면역 달성시기를 앞당기기 위하여 정부는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 결과 어제 화이자사와 4천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 추가구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라면서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총 1억 9,200만회분, 인구 9,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였다. 이는 인구 5천만명의 약 2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목표 3,600만명의 약 3배에 해당되는 물량규모로 3차접종 가능성이나 접종연령 확대 등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추가소요까지도 모두 대응할 수 있는 확실하고도 충분한 물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상황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