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트 이스트우드 등 저명인사들, 문대통령에게 ‘개 도살 금지’공개서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등 저명인사들, 문대통령에게 ‘개 도살 금지’공개서한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20.07.22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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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중복 앞두고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궐기, ‘개 도살 금지’서한 청와대 전달

'동물해방물결'과 '동물을 위한 마지막 희망(LCA)', 'weACT(위액트)' 등 8개 단체가 중복을 앞둔 22일 오후 1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개 도살 금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2일 오후 1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개 도살 금지' 기자회견이 열렸다. 천안도살장에서 구출되어 입양된 '설악'이도 참가했다. [사진=동물해방물결]
22일 오후 1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개 도살 금지' 기자회견이 열렸다. 천안도살장에서 구출되어 입양된 '설악'이도 참가했다. [사진=동물해방물결]

또한, 동물학자 제인 구달,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알렉 볼드윈, 킴 베이싱어 피터 싱어 교수, 최재천 교수, 표창원 전 의원, 배우 김효진과 이엘, 임세미, 가수 요조 등 37명의 국내외 저명인사가 연명한 ‘개 도살 금지 공개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또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딸이자 배우인 앨리슨 이스트우드가 설립한 ‘이스트우드 랜치 재단’도 참여했다.

이번 서한에는 개 도살장과 농장에서 구출되어 각각 한국과 미국 가정으로 입양된 ‘설악’과 ‘사지(Sarge)'가 공개서한 발송주체로, 잔혹하게 도살되는 수백만 개들을 대신해 발 도장을 찍었다. ’설악‘이는 기자회견장에도 참여하고 공개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하는 과정에 동참했다.

기자회견 장 모습. 기자회견 후 37명의 세계 저명인사가 연명한 '개도살 금지' 공개서한을 청와대로 향했다. [사진=동물해방물결]
기자회견 장 모습. 기자회견 후 37명의 세계 저명인사가 연명한 '개도살 금지' 공개서한을 청와대로 향했다. [사진=동물해방물결]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보낸 공개서한에는 ▲대통령이 설악을 만나 ▲개를 ‘가축’에서 삭제하도록 지난 2018년 청와대 공식발표를 상기해 빠른 이행을 약속하고 ▲식용목적 개 도살 및 거래를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리나라는 개식용 산업이 존재하는 유일한 나라로, 올해 복날에도 많은 개들이 전국에서 도살되는 실정이다. 매년 1백만 마리의 개가 약 3천 개의 개 농장에서 번식, 사육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민활동가들은 “지금 당장, 개 도살 금지”, “지금 당장, 개 ‘가축’삭제” “문재인 대통령님! 설악을 만나주세요” 등의 피켓을 들었다. 회견장에서 서한에 연명한 밴드 양반들 보컬 전범선 씨와 김도희 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 센터장, 천안 도살장에서 구출된 설악이와 반려인 이예민 씨 등이 발언했다.

제인 구달, 클린트 이스트우드 등 37명의 세계 저명인사가 연명한 공개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사진=동물해방물결]
제인 구달, 클린트 이스트우드 등 37명의 세계 저명인사가 연명한 공개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사진=동물해방물결]

한편 코로나19를 계기로 아시아에서 개 도살 및 식용 금지의 흐름이 확장되고 있다. 지난 5월 중국 정부는 ‘국가 가축‧가금 유전 자원목록’을 발표하면서 개는 ‘가축’에서 제외했다. 선전과 주하이 2개 도시는 개 식용을 명시적으로 금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설악이의 보호자 이예민 씨는 “인간이 만들어낸 끔찍한 환경 속 개들을 있는 힘껏 알리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님이 부디 설악이를 만나고, 그를 통해 농장과 도살장에 남아있는 친구들의 이야기에 공감해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현재 한국 개 식용 철폐를 요구하는 국제서명운동이 세계 최대 온라인 청원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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