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목디스크(경추간판장애)로 병의원을 찾는 환자 연간 96만명에 달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4월 14일 발표한 근골격계 질환인 ‘경추간판장애’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보면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목디스크 환자수는 2014년 871,133명에서 2018년 958,907명으로 2014년 대비 10.1%(연평균 2.4%) 증가하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2014년 379,203명에서 2018년 430,921명으로 13.6%(연평균 3.3%) 증가하였고, 여성은 491,930명에서 527,986명으로 7.3%(연평균 1.8%) 증가하였다. 2018년 한해를 보면 환자수는 여성이 527,986명으로 남성 430,921명보다 22.5% 많은 것을 나타났고,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84,097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만 명당 전체 환자수는 1,878명이었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2,074명으로 남성 1,682명보다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622명으로 가장 많았다.

목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의 추간판(디스크, intervertebral disc)이 탈출하거나 파열돼 경추신경이 자극 또는 압박을 받아 경항부(목), 경견부(목과 어깨), 견배부(어깨와 등), 상지(팔)에 통증 및 신경학적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흔히 병명처럼 사용되는 ‘디스크’는 사실 병명이 아니라 척추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구조물을 뜻하며, 정확한 의학 용어는 ‘추간판’이다.

목 디스크는 허리 디스크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퇴행성 변화로 인하여 시작된다. 20세 이후에는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오기 시작하면서 디스크내의 수분 함량이 감소하여 탄력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는 가벼운 외상이나 장시간의 좋지 않은 자세에 의해 디스크가 후방으로 돌출되어 신경을 압박하게 되어 증상이 발병하게 된다. 목 디스크가 생기면 팔이나 손의 근력 약화, 감각 저하 또는 저린 증상이 따른다. 이번에는 목 근육을 풀어주고 목 디스크 예방에 도움되는 체조를 소개한다.

1. 경침 뇌파진동

목은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는데, 뇌의 명령을 몸 전체에 전달하는 척수를 둘러싸고 있고, 심장에서 뇌로 이어지는 혈관이 분포해 있다. '경침 뇌파진동'은 경침을 베고 누워서 머리를 좌우로 도리도리 움직여서 하는 한국식 명상이다. 경침을 이용한 뇌파진동을 하면 뒤쪽 머리 아래 경추 1번 자리에 있는 경혈이나 두통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후두하근을 풀어주어 머리가 맑게 하고 기혈 순환을 도와준다. 경침 뇌파진동은 경침으로 목을 자극하는 방법이다.

'경침 뇌파진동'은 경침을 베고 누워서 머리를 좌우로 도리도리 움직여서 하는 한국식 명상이다.  [사진=단월드]
'경침 뇌파진동'은 경침을 베고 누워서 머리를 좌우로 도리도리 움직여서 하는 한국식 명상이다. [사진=단월드]

1) 경침을 목 아래 어깨에 닿을 정도로 밀착해서 놓는다. 편안히 누워 천천히 귀가 에 닿을 정도로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 준다.
2) 목의 느낌에 집중하여 좌우로 움직일 때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통증이 있는 곳을 의식하며 부드럽게 좌우로 흔들어준다.

2. 목운동

목운동은 몸은 움직이지 않고 목만 움직이며 의식을 목에 집중한다.

1) 어깨 너비로 발을 벌리고 서서 앞뒤, 좌우로 양 귀가 양 어깨에 교대로 닿도록 좌우로 숙인다. 이때 어깨가 움직이면 안 된다. 천천히 동작을 취하면서 숨을 들이마시고, 숨을 내쉬면서 원위치로 돌아온다.

2) 고개를 좌우로 틀어준다. 숨을 들이마시며 틀어주고 잠시 멈추었다고 원위치하면서 내쉰다. 의식을 목에 둔다. 내쉴 때는 입으로 내쉬며 목의 탁한 기운이 나간다고 생각한다.

목 디스크를 예방하려면 평상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게 도움이 된다. 또한 목을 주물러주거나 쓸어주면 좋다.  [사진=단월드]
목 디스크를 예방하려면 평상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게 도움이 된다. 또한 목을 주물러주거나 쓸어주면 좋다. [사진=단월드]

 

3. 머리들어올리기

누워서 목을 들어 자신의 발끝을 바라보며 목을 풀어주는 운동이다.

1) 편안히 누워 양손을 단전 위에 올리고 다리를 모아 양 발끝은 몸 쪽으로 당긴다.
2) 그 자리에서 가능한 몸을 움직이지 않고 머리를 위아래로 들었다 내렸다 반복한다. 내릴 때 머리가 바닥에 닿지 않고 공중에 뜬 상태에서 20회 정도 반복한다. 의식을 목에 집중한다.
3) 머리를 든 상태에서 뻐근해질 때까지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준다.

목 디스크를 예방하려면 평상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게 도움이 된다. 잠을 잘 때 가능하면 낮고 말랑말랑한 베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 책을 읽거나 책상에서 업무를 할 때에는 시선이 너무 아래에 향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30분에서 1시간마다 가볍게 목을 뒤로 젖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